SM상선, 연내 선박 9척 신규 도입한다 "배값 쌀 때, 중고선 구입"…노선 확대 신호탄
고설봉 기자공개 2017-08-09 08:24:41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7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상선의 성장세가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안에 선박 9척을 추가로 사들일 계획이다. 대한상선과 우방건설산업을 흡수합병 한 뒤 이들 선박을 활용해 동부노선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7일 SM상선에 따르면 올해 안에 9척의 선박 구매를 완료해 대한상선과 합병 뒤 신규 노선 확대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선박은 내년 상반기 내에 캐나다와 미국 동부노선 운항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SM상선은 총 24척의 선박을 운영 중이지만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선박은 단 2척뿐이다. 1000TEU급 SM Tokyo와 4000TEU급 SM Mumbai이다. 이외 22척의 선박 중 18척은 SM그룹 내 계열사인 대한상선과 KLCSM 소유이다. 나머지 4척은 외국 국적의 용선이다.
이번 결정으로 SM상선은 올해 연말께 총 11척의 선박을 보유하게 된다. 여기에 합병된 뒤 대한상선의 선박까지 합하면 자가 보유선박(사선)이 약 39척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한상선이 보유한 사선은 컨테이너선 14척, 벌크선 14척 등 28척이다.
이번 결정은 SM그룹 내부의 해운업 활성화 및 노선 확대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SM그룹은 SM상선이 대한상선과 우방건설산업을 흡수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SM그룹은 본격적인 화주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동부노선 확대가 최우선순위로 논의되고 있다. 컨테이너 선사인 SM상선을 중심으로 옛 한진해운 시절 확보했던 노선들을 되찾아 온다는 전략이다. 이외 동남아 및 태평양, 중동, 남미 등으로 노선을 확대하면서 원양선사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SM상선 관계자는 "배값이 쌀 때 중고선을 집중적으로 확보해 향후 노선 확대에 대비하려는 것"이라며 "원양선사로 발돋움 하기 위해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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