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 결손금 누적 부채비율 492%로 [Company Watch]자본총액 감소 영향, 금융리스 이자비용 부담 지속
고설봉 기자공개 2017-11-24 08:30:28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2일 10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라리스쉬핑이 자본대비 과도한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 자산총액의 78.34%가 차입금으로 채워졌다. 자본총액이 감소한 가운데 선박 확보를 위해 대규모로 차입금을 늘린 결과다. 부채비율이 500%에 육박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폴라리스쉬핑의 자본금은 올 3월 기준 약 103억 원이다. 자본잉여금 605억 원, 기타포괄손익누계액 91억 원, 이익잉여금 2360억 원 등을 포함한 자본총액은 3159억 원으로 집계된다. 올 3분기 대규모 순손실 발생으로 이익잉여금이 줄어든 탓에 지난해 말보다 자본총액이 13.97% 줄었다.
부채총액은 자본총액을 압도한다. 올 3분기 1조 555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는 1.6% 감소했지만 자본총액의 감소세보다 완만하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올 3분기 492.42%로 치솟았다. 지난해 말 430.43%대비 61.99% 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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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총액의 대부분은 차입금으로 구성돼 있다. 총 차입금 규모는 올 3분기 기준 1조 4660억 원으로 기록됐다. 부채총액의 94.25%가 차입금으로 채워졌다. 차입금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장단기차입금부터 금융리스부채와 사채 등 다양한 차입 방법을 활용했다.
차입금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금융리스부채다. 올 3분기 총 9039억 원을 기록했다. 폴라리스쉬핑은 신규 선박을 구입하면서 주로 금융리스부채를 활용했다. 금융비용을 감안한 이율은 약 18.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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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이어 유동성장기부채가 2674억 원으로 집계됐다. 장기차입금은 874억 원에 달했다. 유동성장기부채는 장기차입금의 만기가 1년 이내로 도래한 항목으로 장기차입금과 금융조건이 같다. 폴라리스쉬핑은 선박매입과 운영자금 명목으로 장기차입금을 조달했다. 이율은 최저 6.6%에서 최고 10% 까지 다양했다.
단기차입금은 5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운전자금과 유전스(USANCE)로 채워졌다. 유전스는 지불기간이 정해진 기한부어음이다. 이율은 최저 1.64%에서 최고 4.99% 로 장기차입금대비 낮았다.
사채는 총 1520억 원 규모이다. 비유동성사채 300억 원과 유동성사채 1220억 원으로 구성됐다. 폴라리스쉬핑은 장단기 무보증사채를 꾸준히 발행하고 있다. 유효이자율은 최저 4.50%에서 최고 6.67%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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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보유현금은 많지 않다. 다만 올 3분기 운영자금 등 명목으로 단기차입금이 늘면서 현금이 일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순차입금은 올 3분기 1조 29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약 578억 원 가량 줄었다.
그러나 순차입금비율은 여전히 높다. 지난해 말 368.86%에서 올 3분기 410.53%로 치솟았다. 유동비율도 위험한 수준이다. 장기차입금과 비유동성사채 등이 만기 1년 이내 도래하면서 유동부채가 커진 탓이다. 올 3분기 유동비율은 50.1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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