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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면세점 무산된 '롯데피트인' 3개층 매각 3분기 27억 손실 보고 국민은행에 팔아

이상균 기자공개 2017-11-29 08:40:26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7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건설이 서울 동대문의 쇼핑몰 3개 층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지난 2015년 한국패션협회가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로 점찍었던 장소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지난 7월 국민은행에 롯데피트인 동대문점 3개 층(지상 11~13층)을 매각했다. 매각 이전 3개 층에는 총 8개실이 포함됐다. 기존에 신세계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9층과 10층은 이번 매각 대상에서 빠졌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던 롯데피트인 동대문점 일부를 3분기 중에 매각했다"며 "정확한 매각 내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을 투자부동산으로 분류했던 신세계건설은 3분기부터 이를 매각예정자산으로 변경했다. 자산 가치는 226억 원에서 감가상각비 5억 원, 손상차손 27억 원을 반영해 198억 원으로 낮아졌다. 신세계건설이 손해를 감수하고 매각했다는 얘기다.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은 2007년 5월에 준공했다.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사거리역과 연결돼 있으며 지하 6층, 지상 13층 규모다. 연면적은 3만 9326㎡, 토지면적은 2258㎡다. 신세계건설이 이 건물의 9~13층을 사들인 것은 2011년 6월이다.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은 한때 면세점 후보지로 각광받던 곳이다. 2015년 서울시내 면세점을 선정할 당시, 한국패션협회와 롯데면세점이 모두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을 면세점 후보지로 점찍었다. 한국패션협회는 신세계건설이 보유하던 지상 11~13층을, 롯데면세점은 지하 3층~지상 8층을 제안했다. 하지만 두 곳 모두 탈락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이 무산된 이후 사드 후폭풍과 경기 불황 등으로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의 영업이 예전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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