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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전략 핵심 노종원 PM 실장, 전무로 파격승진 도시바 투자·SM엔터 사업제휴 등 성과 인정받아

김일문 기자공개 2017-12-07 18:10:12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7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의 핵심 브레인 조직 PM(Portfolio Management)실을 이끌고 있는 노종원 상무가 전무로 파격 승진했다. 지난 1년간 박정호 사장을 도와 SK텔레콤의 크고 작은 M&A와 투자를 성사시킨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7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2018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그룹측은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명확히 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서는 총 17명이 임원 승진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PM실 좌장인 노종원 상무는 전무로 진급했다. 작년초 SK C&C에서 상무로 승진한 이후 3년 만에 이뤄진 초고속 승진이다. 박정호 사장의 신임을 바탕으로 올해 다방면에서 활약을 보여준 점이 승진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노 전무는 지난 2012년 박정호 사장과 함께 SK텔레콤의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했던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박정호 사장을 따라 SK C&C로 자리를 옮겨서도 에스엠코어 인수 등을 성사시키면서 신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호 사장을 비롯해 노종원 전무와 실무자들은 하이닉스 인수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펙스추구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노 전무의 승진은 올해 M&A 시장 최대 빅딜 가운데 하나였던 도시바메모리 투자 성공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도시바메모리 투자 실무자였던 노 전무는 협상을 위해 일주일에도 수차례씩 일본으로 건너가는 등 거래 성사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웨스턴디지털의 몽니로 자칫 거래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끈질긴 설득과 협상으로 거래 성사를 이끌어 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노 전무는 또 지난 7월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의 포괄적 사업 제휴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1등 통신사와 국내 최대 연예 기획사의 만남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양사는 각각의 자회사(아이리버-SM C&C)지분에 교차 투자를 결정,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노종원 전무 외에도 강종렬 ICT 인프라센터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박진효 ICT기술원장과 조용록 CR지원실장 등이 상무에서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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