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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9 'MWC 2018'서 공개 아이폰X 에도 갤럭시S8 타격 크지 않아…규모의 경제 효과 노려

김성미 기자공개 2017-12-14 07:42:11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3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9을 내년 2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첫 선을 보인다. 애플 10주년 에디션 아이폰X를 견제하기 위해 이르면 내년 1월 공개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9은 내년 2월 MWC 2018 개막 전날인 27일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을 견제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갤럭시S9 조기출시를 계획했다. 하지만 예년처럼 MWC 때 공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출시일

삼성전자는 애플의 질주를 막기 위해 갤럭시S9이라는 신제품 출시효과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판매에 들어간 갤럭시S8이 현재까지 꾸준하게 잘 팔리면서 굳이 갤럭시S9을 조기 투입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아이폰X가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 판매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론 생각보다 큰 반항을 일으키지 못했다.

아이폰X는 신기술 도입 등 부품 공급 차질로 생산이 지연되면서 예정보다 2개월 늦은 11월 초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아이폰X 공급 차질로 인한 반사이익을 누리기 위해 갤럭시S9 조기출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아이폰X가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후에도 갤럭시S8 꾸준히 잘 팔리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바꾸게 됐다.

삼성전자는 아이폰X를 최대한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S9의 핵심 부품 공급 일정을 갤럭시S8보다 2개월가량 앞당겼다. 갤럭시S8이 전작보다 한 달가량 늦게 출시됨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S9은 갤럭시S 시리즈의 통상적인 일정보다 한 달가량 먼저 공개될 것으로 점쳐졌다. 갤럭시S 시리즈는 보통 MWC 개막 전날 공개한 후 3월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갤럭시S9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일정을 보면 이미 10월 시제품 양산에 들어갔고 이달 말 본격 양산돼 삼성전자에 공급된다. 계획대로라면 갤럭시S9은 이르면 내년 1월 공개, 2월 판매 돌입도 가능하다. 그러나 시장 상황 상 조기출시를 단행할 필요가 없어졌다.

전작인 갤럭시S8은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등 안전성 문제로 이례적으로 3월 말 공개된 이후 4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갤럭시S5, 갤럭시S6, 갤럭시S7 등 전작들은 모두 MWC 개막 전날 공개됐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 일정만 놓고 보면 내년 1월 공개도 가능하지만 내부적으로 조기출시가 필요 없다는 판단"이라며 "갤럭시S9을 일찍 투입하지 않고 갤럭시S8 판매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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