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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 5조 시대 열었다 지난해 5조6900억, 전년 대비 2.7배…애플 공급 효과

이경주 기자공개 2018-01-10 08:13:3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9일 09: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50조 원을 넘는 데엔 반도체 뿐 아니라 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부문 역할도 컸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같은 기간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이 5조 원을 넘긴 것으로 증권가는 파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출범 이래 영업이익 3조 원 문턱도 넘긴 적이 없었다. 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1위 애플에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전에 없던 호황이 찾아왔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매출 33조7800억 원, 영업이익이 5조69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70.4% 폭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7.8%에서 16.8%로 9%포인트 급등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실적 추정치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삼성디스플레이가 2012년 출범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종전 최고치는 2013년 매출 29조4787억 원, 영업이익 2조8257억 원이다. △매출 30조 △영업이익 5조 △영업이익률 15% 선을 최초로 넘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기여도 크게 늘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39조6000억 원, 영업이익 53조6000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69%, 영업이익은 83.31% 늘어난 수치다. 전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음에도 삼성디스플레이 담당비중은 지난해 10.6%로 전년 7.2% 대비 3.4%포인트 상승했다.

애플을 고객사로 유치한 효과가 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부터 애플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에 5.85인치 플렉서블 OLED패널을 최초로 공급했다. 당초 예상에 못미치는 물량을 공급했음에도 실적은 최대치로 나왔다. 아이폰X는 초기 수율문제로 출시가 작년 9월에서 11월로 2달 가량 늦어졌다. 삼성디스플레이 예상 공급대수도 8000~9000만 대에서 4000~5000만대로 줄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아이폰용 패널 공급대수가 두 배로 늘어나 삼성전자 실적 기여도가 훨씬 높아질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선 내년 연간 영업이익이 8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 규모가 훨씬 큰 IM사업부(스마트폰) 영업이익을 턱밑으로 쫓아가는 수치다.

IM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106조 원, 영업이익 12조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이 삼성디스플레이보다 3배 이상 많다. IM사업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1조 원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격차가 작년 7조 원에서 3조 원 차이로 좁혀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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