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위 거래소 후오비 한국 상륙…"연봉 1억 주겠다" [암호화폐 플레이어 분석]거래소·블록체인연구 법인 2곳 설립, 코인 자산 포트폴리오 서비스
서은내 기자공개 2018-02-02 08:11:02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1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후오비가 한국 법인 설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알렸다. '최소 연봉 1억 원' 조건까지 내걸고 인력 확보에 나섰다. 강도가 거세지는 중국정부의 규제를 피해 한국 시장에서 수익 창출을 꾀하는 모습이다.31일 후오비 관계자에 따르면 후오비는 암호화폐 거래소운영과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두 개의 축으로 한국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12월 각각 후오비주식회사와 후오비블록체인주식회사를 설립했다.
후오비주식회사는 설립자본금 1억 원으로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 자본금을 5억 원으로 늘리며 한 차례 증자를 단행했다. 후오비블록체인의 설립자본금 규모는 5억4200만 원이다. 후오비는 한국 서비스 런칭을 앞두고 최근 공식 한국 블로그를 통해 '혁신사업팀 리더' 직군에 대한 채용 공고를 냈다. 연봉 최소 1억 원이라는 문구도 내걸었다.
후오비 관계자는 "오는 1분기 내로 한국 거래소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한국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여러 암호화폐로 구성된 자산관리 포트폴리오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후오비는 중국 암호화폐 시장을 기반으로 중국 내 1위, 글로벌 5위권 거래소로 성장한 업체다. 현재 중국을 포함해 미국과 홍콩, 싱가폴에서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거래량이 31일(오후 3시 30분 기준) 11억1011만 달러(1조1855억 원)에 달한다. 후오비 본사는 싱가폴에 있으며 중국 정부의 규제를 피해 근거지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업을 주도하는 건 조국봉 후오비코리아 대표(30)다. 조 대표는 지난 26일 한국블록체인협회 출범식에 참여했으며 이날 후오비는 한국블록체인협회 가입을 완료했다. 현재 후오비주식회사 설립 대표로 진핑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조만간 조 대표가 후오비코리아 대표로 정식 취임키로 했다.
후오비의 암호화폐 거래소는 '후오비프로'라는 글로벌 공동 플랫폼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후오비 관계자는 "후오비 프로 사이트를 모든 사용자가 함께 이용하지만 각 국가별로 서버는 개별로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의 주문 잔고나 자산 매매 체결 잔고는 개별 서버에서 관리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도 서버를 구축하고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후오비는 거래소사업과 함께 블록체인 사업부에서 암호화폐의 근간이 되는 코인별 블록체인 기술가치 분석도 병행하기로 했다. 한국 블록체인 사업부는 블록체인 기술연구소 운영과 디지털자산 포트폴리오 서비스 이렇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후오비 관계자는 "중국과 달리 한국 이용자들은 개개인마다 서로 다른 투자 성향을 띠고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점에 착안해 코인마다 비중을 달리한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몇가지 펀드처럼 상품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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