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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5000억 여신 2년 보장 [대우건설 M&A]대주주 변경에 따른 경영리스크 최소화 목적

이명관 기자공개 2018-02-02 08:27:13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1일 1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건설이 산업은행과 대우건설 여신 지원에 대한 큰 틀 차원에서 합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2년간 기존 5000억 원 규모 여신을 유지해주기로 하는 안이다.

31일 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호반건설간 협의안에 '대우건설에 대한 여신보장 2년'안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은행이 보장해주는 여신 규모는 5000억 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에 제공한 차입금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에 빌려준 대출금은 5293억 원이다. 2분기(7083억 원)보다 1790억 원 줄어든 액수지만, 여전히 대우건설 입장에선 산업은행이 최대 차입처다. 대우건설은 산업은행과 신용장개설, 당좌차월, 어음할인 및 단기회전대출 약정 등도 맺고 있다.

호반건설이 산업은행에 여신 보장을 요구한 것은 대주주 변경에 따른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다. 그동안 시장에선 대우건설 매각에 따라 신용도 하락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위험에 노출될 것이란 우려가 있어왔다.

그도 그럴 것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신용도는 무디스 Aa2(안정적),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AA(안정적), 피치(Fitch) AA-(안정적) 등이다. 우리나라 신용등급과 동일한 등급이다.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을 등에 엎고 안정적인 수주활동을 벌여왔다. 필요시 자금 지원도 받았다.

호반건설이 자금동원 능력이 충분한 상황에서도 분할 인수를 통해 산업은행에 공동경영을 제안한 것도 이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 이후 안정적인 경영 정상화를 위해 산업은행에 여신 규모 유지를 요청했다"며 "산업은행은 만기 연장 등의 방법으로 현재 지원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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