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네트웍스, 불참 배경은 [삼환기업 M&A]노조 존재·3년 구조조정 금지 '부담'
김경태 기자공개 2018-02-26 08:35:3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2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환기업 매각 본입찰 참여 가능성이 일부 제기됐던 디에스네트웍스는 최종 불참했다. 노조의 존재, 3년간 구조조정 금지 등에 부담을 느꼈다는 설명이다.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환기업 매각 측은 이날 본입찰을 실시했다. 앞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디에스네트웍스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디에스네트웍스 관계자는 "삼환기업 노조는 건설업계에서 상당한 강성으로 유명해 부담을 느꼈다"며 "삼환기업은 인력이 많은 편이라 인건비가 과도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3년간 구조조정을 금지하는 조건이 있어 입찰 참여가 힘들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삼환기업 매각 평가위원은 3~4명 정도로 이뤄져 있다. 이 중 노조 관계자도 있다. 일반적으로 회생절차 기업 매각평가위원으로는 법원과 매각주관사에서 추천한 인물이 들어간다.
삼환기업의 경우 소액주주와 노조 주도로 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이례적으로 노조 관계자가 참여하게 됐다. 매각 과정에서 노조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디에스네트웍스가 완주를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디에스네트웍스는 지속적으로 인수합병(M&A) 매물을 검토해 신사업 진출을 노린다는 입장이다. 디에스네트웍스의 2016년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48억 원이다. 지난해도 분양대금이 들어와 실탄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디에스네트웍스가 본입찰에 불참하면서, 삼라마이다스(SM)그룹은 삼환기업 인수를 눈앞에 두게 됐다. SM그룹은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bid) 방식으로 진행하는 삼환기업 매각의 우선매수권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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