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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갤럭시S9뿐…사라진 스마트폰 대전 [MWC2018]소니·LG·중국 등 신제품 출시 없어…성장 대신 방어 전략

김성미 기자공개 2018-02-26 08:10:27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3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대전(大戰)으로 불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올해를 기점으로 달라지고 있다. 오는 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MWC 2018'에서 새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은 업체는 삼성전자뿐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주요 한·중·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갖지 않는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선 프리미엄 스마트폰 선두주자 애플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신제품 출시를 미루는 보인다. 삼성전자도 올해 갤럭시S9 판매량을 전작보다 늘리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매출 확대 대신 방어 전략을 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서 스마트폰 신제품은 갤럭시S9만 공개된다.

1년 전 열린 MWC 2017에선 LG전자 G6, 화웨이 P10, 블랙베리 DTEK70, 레노버 Moto G5, 노키아 8/P1, 소니 엑스페리아 X2 등 6개의 전략 스마트폰이 출시된 바 있다. 2016년에도 갤럭시S7, G5, 엑스페리아X, 샤오미 미5, ZTE 블레이드V7 등 5개 이상의 신제품이 공개됐다.

LG전자는 G7 출시대신 지난해 하반기 내놓은 V30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기로 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가 특징인 2018년형 V30가 출시된다. 2015년부터 적자의 늪에 빠져있는 MC사업본부는 수익성 개선에 사업 방점을 두다보니 신제품 출시대신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기로 한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정기 인사를 통해 MC사업본부장을 황정환 부사장으로 교체했다. 황 부사장에겐 첫 데뷔 무대이지만 신제품 출시 행사 대신 기자간담회만 갖는다.

지난해 MWC를 휩쓴 화웨이, 비보,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도 이번 MWC에선 신제품 출시 행사를 하지 않는다. 갤럭시S9과의 정면 승부를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으로 놓고 보면 갤럭시S 시리즈의 영향력을 넘어설 수 없다. 중국 업체들은 갤럭시S9 출시 일정을 피해 추후 별도 행사로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MWC에서 스마트폰 출시가 줄어든 이유로는 시장 성장 둔화가 본격화됨을 의미한다. 2014년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했으나 2015년과 2016년에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전체 시장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 휴대폰 시장 자체가 줄어든 데다 플레이어 증가로 인한 공급 포화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실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휴대폰 시장 규모(출하량 기준)는 2016년 18억 9300만 대에서 2017년 18억 8200만 대로 소폭 감소했다.

이 같은 스마트폰 시장 감소세는 올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매출확대보다 실적 방어 전략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MWC에서 신제품을 내놓지 않는 업체들은 물론 신제품을 공개하는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IM부문은 스마트폰 시장 포화에도 지난해 선방한 실적을 내놓았다. 매출 106조 6700억 원, 영업이익 11조 8300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3%, 9.4% 증가했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큰 폭의 변화를 줬던 갤럭시S8의 판매 호조와 함께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갤럭시노트8 수요 증가 덕분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제시한 갤럭시S8 4800만 대, 갤럭시노트8 1100만 대라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 둔화에 선방한 실적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갤럭시S9은 전작의 디자인은 계승하고 약점으로 지목됐던 부분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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