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 CEO도 대우맨으로…해외 조기성과 노려 대우전자 대표엔 안중구 부사장, 대유위니아 대표에 김재현 전무…해외·국내 투트랙
서은내 기자공개 2018-02-28 07:40:03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7일 11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유그룹이 가전사업 수장에 최근 인수한 동부대우전자 출신 인사를 전진배치 시켰다. 대우전자로 이름을 바꿔단 동부대우전자 신임 대표는 그룹 가전사업의 해외 영업을, 대유위니아 신임 대표는 국내 영업을 맡았다. 특히 피인수 기업인 대우전자 출신 인사를 대유위니아 대표로 내정한 것이 눈길을 끈다.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가 통합된 사업 전개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대유그룹은 지난 26일 인사를 통해 대우전자 신임 대표이사로 안중구 중남미영업 총괄 부사장을 선임했다. 대유위니아 신임 대표이사로는 대우전자 김재현 전무가 선임됐다. 대유위니아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던 박성관 대유위니아 총괄 부사장은 최고기술경영자(CTO)로 보직을 변경했다.
대유그룹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의 통합 운영을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안중구 대표는 소속상으로는 대우전자 대표이지만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의 해외 사업을 함께 아우른다. 김재현 대유위니아 대표 역시 두 업체의 국내 영업을 총괄한다.
그룹은 당분간 두 업체간 합병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룹 내 가전사업을 업체 구분없이 해외와 국내를 투트랙으로 통합 관리하게 될 전망이다. 대유그룹은 두 업체의 매출이나 조직 규모 등에 차이가 나는 만큼 당장 회사를 합치기보다 사업의 안정을 이루는 게 먼저라고 판단했다.
신임 대표로 취임한 안중구 대표이사 부사장, 김재현 대표이사 전무는 각각 기존 동부대우전자에서 해외와 국내 영업을 도맡아온 인물이다.
안중구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 해외 영업통이다. 삼성전자에서 콜롬비아, 파나마, 페루지역 법인장을 지냈으며 이후 강동경희대병원 운영본부장을 거쳐 2015년 3월부터 동부대우전자에서 중남미 영업을 담당했다.
김재현 대표는 국내 영업에 잔뼈가 굵다. 2014년 동부대우전자로 오기까지 삼성전자 B2B영업 기획그룹장, 한국총괄 법인영업그룹장을 지냈다.
대우전자 인사를 그룹 가전사업체 수장으로 각각 부른 이번 인사의 배경은 대우전자의 해외사업 노하우를 빠르게 인수받아 사업을 안착시키겠다는 그룹차원의 의지다. 외부 인사 영입 보다 조직 안정화와 성과 창출에 수월할 것으로 대유그룹은 예측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대우전자의 해외 매출만 대유위니아 전체 매출의 3배에 달할 정도로 해외 사업에 강점을 보인다"면서 "내부 상황을 가장 잘 아는 기존 업체 인사들이 사업을 맡게 해서 강점을 빠르게 사업부 내에 자리잡게 하려는 게 이번 발표의 배경"이라고 전했다.
업체간 브랜드와 제품군 통합 작업도 진행 중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우전자는 '대우''클라세', 대유위니아는 '딤채''위니아' 브랜드를 각각 사용해왔다. 앞으로 해외 공략에는 '위니아대우' 브랜드를 통합해 사용하기로 했으며 국내 브랜드는 아직 조율 단계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미래에셋운용, 인프라 투자도 질주…AUM 8조 목전
- 삼표그룹, 사상 첫 '외국인 부회장' 영입
- '3조 클럽' 풀무원, 중국 사업 건기식→식품 재편 박차
- [사모펀드 유통 포트폴리오 점검]네파, 합병에서 기인한 상환 부담…'수익성'에 방점
-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금]지배구조 변동 전 주주 정책 변화, 대규모 배당 실시
- [Company Watch]미국 키우는 LG생활건강, '1800억' 투자 재무 영향은
- [지앤푸드는 지금]'오븐구이'로 성장한 20년, 신사업 전환점 맞나
- [레페리는 지금]'뷰티 마케팅' 특화된 MCN, 1호 상장사례 만들까
- [thebell desk]오리온의 '심장'
- [사모펀드 유통 포트폴리오 점검]락앤락, '투자→자산 매각'으로 효율화 선회
서은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olicy Radar]화랑협회, 문체부 배포 '표준서식' 놓고 갑론을박
- [문화재단 톺아보기]한화, 퐁피두센터에 170억 로열티 지급
- [Company Watch]골프존, 저무는 국내 시장에 해외로 돌린 눈
- [IR Briefing]이재상 대표 "새 보이그룹 제작에 방시혁 깊이 참여"
- [미술품 증권신고서 분석]아티피오, 2호 가치산정 '검증'에 방점…'신뢰성 확보'
- [Company Watch]하이브, 앨범·공연 원가율 상승에 발목? '하반기 뜬다'
- [미술품 증권신고서 분석]아티피오, 서울옥션 낙찰작 '알렉스카츠'로 공모 돌입
- [Art Price Index]케이옥션, 1억~5억 작품 14점 실적 견인
- [Company Watch]'대형IP 앨범 부재' SM엔터, 저연차IP 성장으로 상쇄
- 한국 미술업계 전망이 밝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