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차기 행장 최종 후보 '황윤철' 선정 온화한 리더십 강점 부각…주총 거쳐 선임
김선규 기자공개 2018-02-27 17:07:0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7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은행 차기 행장 내정자로 황윤철 BNK금융지주 부사장(사진)이 낙점됐다. 황 내정자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치게 되면 행장으로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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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면접을 마친 5명의 임추위 위원은 장고 끝에 황 내정자를 차기 행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합의했다. 최종 후보 추천을 마친 임추위는 오후 3시 이사회를 개최해 최종 후보자에 대한 적정성 심의와 의결을 마쳤고 오는 3월 말에 열리는 주주총회에 최종 후보를 추천했다. 경남은행은 BNK금융지주 100% 자회사여서 주총은 사실상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다.
1980년 마산상고를 졸업한 그는 같은 해 경남은행에 입행해 금융권에 첫 발을 내디뎠다. 2017년 BNK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경남은행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면서 마산시청지점, 진영지점, 창원시청지점 등 핵심 영업점을 두루 거치면서 2014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부터는 지주 경영지원본부를 총괄하며 그룹 안방살림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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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내정자가 차기 행장으로 내정된 이유로는 조직 안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인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다. 황 내정자는 최근 잇따라 터진 그룹 악재에서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조용한 리더십으로 경남은행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임자라는 분석이다.
오랫동안 황 내정자와 함께 일해 온 BNK금융 관계자는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을 지닌 덕장"이라며 "눈에 띄지 않게 묵묵하게 일하는 스타일로 후배들에게 신망이 두텁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장 공모 또한 주위 직원들이 참여를 적극 권유해 지원하게 됐다고 전해졌다.
2015년 BNK금융지주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경남은행은 뒤숭숭한 내부분위기와 잇따른 그룹 악재로 전반적인 경영활동이 정상궤도로 올라와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역경제까지 먹구름이 끼면서 은행 안팎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관측이다.
이날 최종 후보로 선정된 황 내정자는 "우선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아직 내정자 신분이기 때문에 앞으로 경영계획 및 추진방안 등을 언급하기 이른 상황이다. 지주와 경남은행 경영진과 논의과정을 통해 향후 경남은행 경영 방향성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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