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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구긴 삼성헤지운용, 첫 해 순익 '28억원'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 헤지펀드 운용규모 5000억원대로 축소

최은진 기자공개 2018-03-07 09:58:59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8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초 삼성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분사한 삼성헤지운용의 첫 해 성과는 부진했다. 지난 1년간 순이익 28억원을 거두는데 그쳤다. 운용규모 1000억원대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만도 못한 성과다. 헤지펀드 수익률 부진으로 설정규모가 크게 줄어든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28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삼성헤지운용은 2017 회계연도 순이익으로 28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펀드운용보수로 88억 4000만원을 벌었으나 영업비용으로 52억 2000만원이 지출됐다. 영업비용은 수수료 비용이 25억 4000만원, 판관비가 26억 8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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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헤지운용은 지난해 1월 삼성운용으로부터 분사해 설립된 운용사다. 당시 1조원이 넘는 헤지펀드 자금을 운용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운용사로서 전문화 시키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목표와 다르게 1년 성과는 부진했다.

헤지펀드 업계서 삼성헤지운용의 순이익 규모는 9위권. 헤지펀드 운용규모 1조원이 넘는 타임폴리오운용을 비롯해 머스트·DS·타이거·페트라운용 등 신생사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운용규모 1000억원대 운용사인 J&J운용, 더블유운용 등과 비슷한 규모의 실적에 그쳤다.

삼성헤지운용의 헤지펀드 규모는 5400억원 수준. 분사 전인 2016년 12월만해도 1조 1000억원을 웃돌았으나 1년새 절반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헤지펀드 운용 수익률은 최고 3%를 내는데 그쳤고, 일부 헤지펀드는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분사 후 내내 수익률 부진에 시달리며 자금이탈이 이어졌다.

부진한 실적 역시 자금이탈에 따라 헤지펀드 규모가 줄어들면서 펀드 운용보수가 크게 감소한 결과다. 보통 운용보수가 2%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운용규모가 1조 1000억원일 때는 약 220억원의 보수가 떨어진다. 그러나 5000억원대로 줄어들면 운용보수는 100억원으로 축소된다. 더욱이 삼성헤지운용은 수익률 부진으로 성과보수도 거의 수취하지 못했다.

헤지펀드 업계 관계자는 "삼성헤지운용 헤지펀드 자금이 대폭 축소된데다 수익률 부진도 이어지며 실적에 큰 타격이 있었다"며 "신생 운용사들보다도 낮은 성과를 기록하며 더이상 리딩 컴퍼니로서의 입지를 찾아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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