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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정펀드 첫 투자 마무리 2일 셀트리온홀딩스 CB 매입 계약

윤동희 기자공개 2018-03-05 17:51:5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2일 08: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00억원 규모의 '임석정 펀드'의 첫 투자가 마무리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케이엘파트너스(SJL)와 셀트리온홀딩스는 전환사채(CB) 매입 계약을 이날 체결한다. SJL파트너스는 국내 1세대 뱅커 임석정 대표가 설립한 독립계 사모투자회사다. 거래 규모는 기존에 알려진대로 2000억원이다. 이미 NH투자증권과 신한은행, 새마을금고, 삼성증권 등 프로젝트 펀드 투자자 모집은 마무리됐기 때문에 납입은 이달 중순에 이뤄진다.

간단하게는 셀트리온 홀딩스가 발행하는 CB를 매입하는 건으로 전환가격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셀트리온의 주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셀트리온 홀딩스는 셀트리온 지분 20.09%를 보유하고 있고 홀딩스는 서정진 회장이 100%에 가까운 지분을 들고 있는 지주회사다.

비상장회사 셀트리온 홀딩스의 기업가치는 자회사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CB 전환가격 기준은 셀트리온의 최근 주가가 됐다. 투자 논의가 이뤄지던 지난해 말에는 전환가가 당초 16~17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셀트리온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 후 주가가 크게 뛰면서 전환가격도 비슷하게 올랐다. 종가기준 셀트리온의 지난 3개월 평균 주가는 27만원이다.

SJL파트너스는 CB를 매입하는 대신 서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 헬스케어 지분을 담보로 삼았다. 서 회장의 셀트리온 헬스케어 지분율은 35.69%다. 딜 초반에는 서 회장이 CB 전환 후 펀드가 보유하게 된 홀딩스 주식을 되사주는 조건도 포함돼 있었다. 최종적으로 양측은 CB를 홀딩스 주식으로 전환한 후에 단순히 홀딩스 주식을 보유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이 주식을 셀트리온 헬스케어 주식으로 교환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전환·교환 구조는 서 회장 입장에서도 홀딩스 주식을 희석시키는 것보다 낫고, 비상장사인 홀딩스 주식을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하는 것보다는 코스닥 상장사인 셀트리온 헬스케어 지분으로 교환해 보유하는 게 투자금회수(Exit)에 더 용이하다. 셀트리온의 지배구조 개편에 도움을 주면서도 투자자는 풋옵션과 담보, 주식교환 등으로 하방위험을 막고 높은 차익을 노릴 수 있는 윈윈(win-win) 구조다. 서 회장과 임 대표가 10년 넘게 쌓아온 신뢰에 기반해 만들어낼 수 있었던 딜이라는 분석이다.

임석정 대표는 지난 해 11월 에스제이엘파트너스(SJL)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자본금은 10억원으로 서울 태평로에 위치한 서울파이낸스빌딩에 자리를 잡았다. JP모간 IB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기찬 상무, CVC 출신 태효섭 전무 등이 함께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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