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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이수앱지스 직접 챙긴다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 예정, 애브서틴·파바갈 글로벌 진출 진두지휘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18-03-06 07:53:1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5일 13: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이 바이오의약품 계열사 이수앱지스 이사진으로 참여한다. 그룹 지주회사인 ㈜이수나 개인회사 이수엑사켐에는 등기이사로 있지만 그룹내 상장계열사 중에서는 이수앱지스가 유일하다. 김 회장은 바이오사업에 대한 애정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5일 이수앱지스에 따르면 오는 23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상범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임기는 3년이다. 나머지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균민 사외이사 재선임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이다.

김 회장이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는 건 이례적이다. 현재 김 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된 계열사는 개인회사인 이수엑사켐과 그룹 지주회사인 ㈜이수 뿐이다. 이수엑사켐은 공동대표이사이며 ㈜이수에서는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이수그룹은 '김상범 회장→이수엑사켐→㈜이수'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형성돼있다.

그룹내 대표 상장계열사인 이수화학, 이수페타시스 등에서 김 회장은 미등기임원이다. 과거에는 두 회사에서 모두 등기임원을 맡아왔지만 2013년부터 미등기임원으로 전환했다. 당시에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연간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상장사 등기임원의 내역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보수 공개 부담 등 여러 부담에도 불구하고 김 회장이 이수앱지스 사내이사행을 결정한 건 바이오사업에 대한 애정으로 해석된다. 김 회장은 이수앱지스 설립부터 주주로 참여했다. 이수앱지스는 김 회장과 이수화학, 연세대학교가 주주로 참여해 설립한 ㈜페타젠에서 출발했다. 이후 그룹내 바이오제약 사업이 페타젠으로 일원화되면서 사명도 이수앱지스로 변경했다.

그룹 신수종사업이었지만 이수앱지스의 성장세는 예상보다 더뎠다. 이렇다 할 영업이 없던 설립 첫해를 제외하곤 한 번도 영업흑자를 낸 적이 없다. 수십년째 적자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사업을 묵묵히 해낸 건 전적으로 김 회장의 지원 덕분이다.

이수앱지스는 사업적으로도 중요한 시기에 직면했다. 주력 제품인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과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의 미국, 유럽 진출을 준비 중이다. 애브서틴과 파바갈은 멕시코나 터키 등 신흥시장에서 약효를 입증했다. 이수앱지스는 글로벌 임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80억 원 규모 유상증자도 마쳤다. 앞으로 3~4년에 바이오의약품 사업확장 성패가 달려있는 셈이다.

이수그룹 관계자는 "이수앱지스가 올해 선진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김상범 회장이) 사업적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등기이사로 이사진에 합류하는 건 사업 전반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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