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에셋, 두바이 유보라타워 매각 재추진 2016년 매각 실패 후 2년 만…우협 선정 후 실사 중, 상반기 내 딜클로징 목표
이효범 기자공개 2018-03-09 10:18:2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6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부동산펀드를 통해 보유한 '두바이 유보라타워' 업무용빌딩 매각에 나섰다. 2016년 매각에 실패한 이후 2년만이다. 올해 9월 펀드 만기를 앞둔 가운데 10년 넘게 투자했던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자금회수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두바이 유보라타워 업무용빌딩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두바이 유보라타워는 반도건설이 시행과 시공을 주도해 2011년 1월 완공한 복합시설이다. 지하 2층~지상 57층의 높이의 업무용빌딩과 16층 규모의 주거건물 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2006년 사업을 시작할 당시 국내 건설사가 중동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개발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에 투입된 사업비는 50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사업 초기인 2006년 9월 '마이다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를 조성해 두바이 유보라타워의 업무용빌딩을 선매입하는 구조로 15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준공을 앞두고 '마이다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1호'를 설정해 업무용빌딩 매입에 1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 펀드는 에쿼티에 투자했던 1호 펀드와 달리 연 7% 금리의 대출로 자금을 집행했다.
마이다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와 마이다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1호의 투자자는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농협중앙회, 우리은행, KDB생명, 현대해상 등이다. 한때 현지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을 추진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자 기존 투자자들을 수익자로 한 대출펀드를 조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건물 준공 이후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매각을 추진했다가 한차례 고배를 마셨다.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해 펀드의 만기를 2년간 연장했다.
부동산투자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공실률이 높아 매각을 진행하기 어려웠던 상황으로 안다"며 "특히 두바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업무용빌딩 인수에 나서는 투자수요가 많지 않았던 것도 매각이 미뤄졌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내에 거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실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5~6월 중으로 매각작업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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