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금호타이어 맹추격 '2위' 넘보나 [Company Watch]체코공장 가동, 유럽 공략 가속…R&D 투자 주력
고설봉 기자공개 2018-03-12 08:15:24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9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타이어가 꾸준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국내 타이어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매출을 불리고 수익성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업계 2위인 금호타이어를 바짝 따라잡았다.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금호타이어와의 격차를 더욱 좁힐지 관심이 모아진다.국내 타이어업계는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순으로 구도가 짜여 있다. 한국타이어가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위인 금호타이어를 넥센타이어가 빠른 속도로 추격 중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유럽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판매량을 늘리며 금호타이어와 격차를 좁혔다.
올해도 유럽 시장이 넥센타이어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유럽 완성차 제조공장이 밀집한 체코에 타이어 생산공장을 가동하는 만큼 향후 신차용(OE)타이어 납품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꾸준히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교체용(RE)타이어 판매고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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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연결 기준 매출 1조9648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대비 3.7% 가량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854억원, 순이익은 12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44%로 2016년 9.79%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넥센타이어의 성장은 교체용타이어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신차용타이어 매출이 주도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한국을 제외한 북미, 유럽, 중국, 기타 지역에서 교체용타이어 매출 총 1조2239억원을 달성했다. 신차용타이어 매출은 5202억원을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북미와 중국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수익성이 좋은 초고성능(UHP, 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원화로 환산한 매출도 대거 늘어나며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더불어 지난해 2분기에 단행한 타이어 가격 인상, 17인치 이상의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증가에 힘입어 타이어 판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덕을 봤다. 2016년 대비 타이어 판매량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가격 인상을 통해 매출을 증대하는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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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넥센타이어는 신차용타이어 주요 납품처인 유럽 완성차 메이커들에 대한 판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하반기 체코공장 준공을 계기로 공급선을 더욱 다변화 한다. 매년 꾸준히 성장해 온 유럽에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술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해 R&D 역량도 강화한다. 경남 양산에 위치해 있는 R&D센터를 서울 마곡으로 옮긴다. 현재 건물을 신축 중이며 2019년 1분기 내 이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포르쉐 등 해외 완성차 메이커에 인정을 받은 만큼 신차용타이어부문은 성장동력이 크다"며 "오는 9월 체코공장 가동을 계기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코공장 정상과동과 R&D센터 개관이 맞물리는 2019년이 되면 더 뚜렷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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