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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 ETN, 투자자 '이중확인' 거친다 거래소, 투자자보호 방안 마련…확인서 추가 유력

서정은 기자공개 2018-03-19 08:00:1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6일 0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가 변동성(VIX)지수 상장지수증권(ETN) 도입을 앞두고 투자자보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있었던 '변동성 쇼크' 사태를 계기로 VIX ETN에 대한 위험성이 드러나자 투자위험을 선제적으로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상품 매매시 거래확인서를 추가로 작성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증권사들과 VIX ETN 도입을 앞두고 투자자보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거래소는 이달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한 뒤, ETN 사업자들에게 신청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현재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 4곳의 사업자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VIX ETN은 VIX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상품이다. VIX 지수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에서 거래되는 S&P 500지수 옵션과 관련해 향후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낸다. VIX지수가 최고치에 이른다는 것은 불안심리가 극에 달했다는 의미다.

거래소는 VIX ETN이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상품인데다 위험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안전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최근 미국시장에서 발생했던 '변동성 쇼크'를 계기로 투자자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미국시장에서는 증시가 급락하자 VIX 지수가 급등했고, 해당 지수의 역방향에 투자했던 ETN이 대거 청산되는 사태를 겪은 바 있다.

거래소가 유력하게 검토하는 방안은 VIX ETN에 대한 위험을 사전에 이중으로 고지하는 방안이다. 현재 투자자들은 ETN을 최초로 거래할 때 투자확인서를 작성해야한다. 이 단계를 거쳤다 하더라도 VIX ETN을 매매할 때 추가적인 확인 과정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투자설명서에도 구체적인 투자 위험을 고지하는 등 여러가지 보완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고지 의무 강화, 필수 교육 이수 등 방안을 놓고 증권사들과 협의 중"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있었던 사태를 반면교사삼아 VIX ETN이 안전하게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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