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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 인식조사]"10년 뒤에도 글로벌 기업 지위 굳건"<8>'세계적 기업 유지' 62.4% 동의, '기술혁신 통해 성장'에도 대다수 인정

김일문 기자공개 2018-04-18 10:14:54

[편집자주]

삼성은 한국 경제 기여도가 가장 높고 영향력이 큰 기업임에도 이미지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더벨은 설문조사를 통해 삼성에 대한 인식의 실체를 파악해 보고자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일반인 1003명 전화 설문과 경제계 전문직 종사자 272명 대면 설문을 진행했다. 삼성에 대한 대중과 전문직 종사자들의 인식을 비교 분석하고 삼성에 전하고 싶은 조언까지 담았다.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6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은 앞으로도 현재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설문에 참여한 경제계 전문직 종사자와 일반인 모두 이 같은 물음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기술 기업의 이미지가 각인된 결과로 풀이된다.

더벨이 진행한 삼성 인식조사에 따르면 '삼성이 10년 후에도 국내 1위의 세계적 기업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다수의 응답자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전문직 종사자의 경우 설문 대상자의 절반 이상인 56.2%가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으며, 16.2%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삼성의 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인 응답자의 62.4%도 삼성이 세계적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매우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22.7%를 차지, 전문가 집단 보다 더 삼성의 위상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문직 종사자 조사결과(좌), 일반인 조사결과(우)

이는 일반인들이 느끼는 삼성의 이미지가 우호적이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삼성의 전반적인 이미지와 오너 일가 및 임직원 청렴도, 기업문화, 지배구조 등에서 일반인들은 거의 모든 문항에 부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극단적으로 말해 일반인들이 느끼는 이미지는 삼성은 오너나 임직원은 모두 청렴하지 못한 회사이고 정경유착으로 성장했으며 기업문화도 배울 것이 없는 곳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회사가 10년 뒤에도 한국을 넘어 세계적 기업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믿는다는 대답을 내놨다.

일반인들이 이중적인 잣대로 삼성을 평가한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인들은 오너 일가의 지배구조, 성장 과정 측면에서는 다소 옳지 못했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특히 오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삼성에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의 성장 비결 중 가장 큰 축은 기술 혁신이고 기업가 정신이었다. 기업 경쟁력과 기술력, 탄탄한 실적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기업 삼성'은 앞으로도 승승장구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저변에 깔려 있는 셈이다.

'삼성이 기술 혁신을 통해 성장한 기업인가'를 묻는 질문에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 절대적인 동의를 나타냈다는 점도 10년 뒤 삼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논거로 충분하다. 삼성의 기술혁신 성장 여부에 대해 전문직 종사자들은 약 90% 가까이 동의했다. 일반인들도 삼성의 기술혁신 성장에 이견이 없었다. 전체 응답자의 79.1%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기술의 삼성' 이미지는 삼성자를 필두로 한 전자 계열사의 그룹내 영향력과 무관치 않다. 삼성그룹은 크게 전자 계열과 금융 계열, 물산 계열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전자 계열사들의 매출은 전체 70%에 육박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특히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나타내고 있는 삼성전자는 작년에 240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삼성그룹내 핵심 계열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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