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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흑자' 삼성메디슨, 해외시장 성과 '톡톡' {Company Watch]중국·미국·유럽 전략지역 성장률 20%, 중동지역만 예산축소 여파 역성장

이윤재 기자공개 2018-04-25 07:41:3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4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메디슨이 국내외에서 영업이 고루 성장하며 턴어라운드했다. 전략지역으로 꼽고 있는 미국과 유럽, 중국 3곳에서 모두 외형을 키웠다. 다만 그간 높은 점유율을 보였던 중동에서는 역성장했다.

24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026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대비 매출액은 16.46%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2015년 적자전환한지 3년 만이다.

지역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전략지역 중심으로 해외 공략 성과가 두드러진다. 삼성메디슨은 미국과 유럽, 중국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 지역에서 매출액 성장률은 20%에 육박했다.

먼저 아시아지역에서 지난해 885억 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2016년대비 25.71%나 성장한 수치다. 삼성메디슨 전체 매출에서 아시아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저성장 지역인 유럽에서도 전년대비 12.8% 늘어난 743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와 중남미에서는 각각 204억원, 337억원 규모 매출액을 올렸다. 두 지역모두 매출액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탓에 성장률은 20%대를 훌쩍 넘는다.

해외 지역에서는 그간 강세를 보이던 중동·아프리카 지역만 역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33억원으로 전년대비 18.71%나 급감했다. 주요 국가에서 공공 의료 예산을 축소하면서 영업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중동지역에서 예산 축소 여파로 인해 전체적인 실적이 감소했다"며 "현지 여건 변화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변경하는 등 유연하게 영업전략을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점 전략지역인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등을 통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3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국내 매출액은 5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400억원이었던 걸 감안하면 높은 성장률이다. 프리미엄급 제품(WS80A)으로 대형 병원에 진입하고, 중급형 제품(HS50, HS40)으로 전문의원 등을 공략한 결과다.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지만 당장 재무구조 지표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48.4%로 전년대비 4.5%p 증가했다. 같은기간 유동비율도 6.8%p 감소한 164.9%로 집계됐다.

삼성메디슨은 처음으로 적자전환한 2015년부터 해외법인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상하이에 있는 중국법인(Samsung Medison Shanghai Medical Instrument), 독일법인(SonoAce Deutschland)을 청산했고, 마지막 남은 인도법인(Samsung Medison India)도 청산 절차 중이다. 대신 모회사인 삼성전자가 보유한 해외영업망을 활용하고 있다.

삼성메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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