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매출 화수분 '미국·독일 판매법인' 중국법인 부진 상쇄 효과, 9월 체코공장 완공 기대감
박기수 기자공개 2018-04-26 08:30:38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5일 0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타이어의 미국·독일 판매 법인이 전체 매출 증가에 알토란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사드 보복으로 중국 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부진에 덩달아 실적이 악화했지만 미주·독일 법인의 활약으로 피해를 완충시킬 수 있었다.올해 3분기부터 가동될 체코 생산공장이 궤도에 오르면 매출 성장이 한 단계 더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넥센타이어 칭다오·상하이법인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약 4866억원, 32억원으로 집계됐다. 넥센타이어 연결 기준 전체 매출인 1조 9648억원에 3분의 1을 담당하는 셈이다. 그러나 수익성은 크게 낮아졌다. 2016년에는 순이익으로 109억원을 거둬들였지만 1년만에 77억원 줄어들었다.
중국 내 국내 완성차 업체의 부진 외에도 높아진 고무 값이 순이익을 깎아내리는 주범이었다. 타이어의 원재료인 합성고무와 천연고무는 2016년 1분기부터 급등해 지난해 정점을 찍었다.
우울할뻔 했던 지난해 실적에 근심을 덜어준 것은 미국 판매 법인(Nexen Tire America., Inc)과 독일 판매 법인(Nexen Tire Eurpoe GMBH)의 활약이었다.
지난해 미국 법인과 독일 법인은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6366억원, 58억원을 올렸다. 2016년 순이익 30억원에 비해 약 2배가량 판매 호실적을 낸 셈이다. 이윤이 많이 남는 RE(교체용 타이어) 타이어와 UHP(초고성능 타이어)를 집중 판매한 것이 수익성 제고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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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넥센타이어 미국 판매법인과 독일 판매법인의 경우 마진이 많이 남는 RE(교체용 타이어)를 주로 판매한다"며 "지난해 대외적 환경 탓에 부진했던 중국 법인의 손실액을 미국 법인과 독일 법인이 메웠다"고 말했다.
여기에 올해 9월에 완공 예정인 체코 생산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넥센타이어 매출 규모는 더욱 커질 예정이다. 2016년만 해도 판매 법인(Nexen Tire Corporation Czech s.r.o)의 역할만 했었던 체코 법인은 지난해 생산 법인이 합쳐지며 새로운 법인(Nexen Tire Europe s.r.o)으로 탄생했다. 체코 생산 공장은 연산 400만 본 규모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UHP 타이어 생산 위주의 공장이다.
증권가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넥센타이어의 체코 공장 가동은 올 3분기부터 시작된다"며 "양산에 대비해 인력을 뽑고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초기 비용이 드는 탓에 체코 법인의 순손실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중국보다는 미국이나 유럽 쪽에 고인치 타이어나 초고성능 타이어의 수요가 많아 수익성 제고에 유리하다"며 "체코 공장이 완공되면 유럽 내 생산 거점이 생긴다는 점과 유럽 내 완성차 업체들에 곧바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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