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10월 '한미재계회의' 이끌까 전경련 부회장 겸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맡아…오너 '갑질 파문' 영향 미칠 듯
김현동 기자공개 2018-04-27 08:21:55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6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이 커지면서 재계에서는 10월로 예정된 한미재계회의가 예정대로 개최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인 조양호 회장은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26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양국 경제·통상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하는 한미재계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미재계회의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려 올해는 국내에서 열린다.
한미재계회의(Korea-U.S. Business Council)는 전경련과 미국 상공회의소가 양국 경제 협력과 유대 강화 차원에서 1988년 설립한 대표적인 민간 경제 협의체다. 한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이나 한미FTA 필요성 등을 선도적으로 제안하는 등 한미 재계를 잇는 최상위 민간경제 협력 채널로 평가된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열렸던 회의에는 폴 제이컵스 한미재계회의 미국 측 위원장(퀄컴 회장)과 조양호 한미재계회의 위원장(한진그룹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안호영 주미대사,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등 양국의 경제·통상 담당자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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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는 한미재계회의 모임을 주도해야 할 조 회장이 그룹 위기 상황에서 대외 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잠정적으로 10월 한미재계회의가 예정돼 있다"면서 "회의 개최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조 회장이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직을 계속 수행할 지에 대해 물어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직을 사임하면서 조 회장은 현재 대한탁구협회 회장,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 등을 맡고 있다. 과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 한불최고경영자클럽(Korea-France High Level Businessmen's Club) 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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