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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와이즈인베, '문화콘텐츠 전문' 체면 구겼다 모태펀드 문화계정 출자 잇단 고배, 운용인력 유출 후유증

정강훈 기자공개 2018-05-10 12:49: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9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이하 타임와이즈)가 모태펀드 문화계정 출자사업에서 잇단 고배를 마셨다. 문화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 명성에 걸맞지 않는 결과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타임와이즈는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해외 연계 부문(문화계정)에 지원했지만 최종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 펀드는 타임와이즈를 비롯한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전문 투자사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미시간벤처캐피탈 등 3곳이 경합을 펼쳤다. 운용 기회는 유니온투자파트너스에게 돌아갔다.

타임와이즈는 지난해에도 문화계정에 두 차례 도전장을 냈으나 번번이 최종 문턱을 넘지 못했다. 1차 정시에서는 소액투자전문 분야에 제안했으나 2대1의 경쟁률을 뚫지 못했다. 4개사가 지원한 끝에 GB보스톤창업투자와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운용사로 선정됐다.

2차 정시에서도 방송·드라마 부문에 제안했으나 미끄러졌다. 당시 총 6개사가 경쟁했으며 최종 운용사로 일신창업투자, 가이아벤처파트너스, SB인베스트먼트 3곳이 선정됐었다.

2016년에도 애매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2차 정시에서 3대1의 경쟁률을 보인 CG한국영화(영화 계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비슷한 시기에 치뤄진 5월 수시 출자사업에서 콘텐츠가치평가연계 펀드(문화 계정)에 단독으로 지원해 운용 기회를 따낸 게 위안거리였다.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운용사들도 콘테스트식 출자사업에서 탈락하기도 하지만 타임와이즈처럼 슬럼프가 긴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타임와이즈가 문화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 중에서 운용자산(AUM)이 가장 많은 대형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이례적인 일이다.

업계에서는 타임와이즈의 부진이 인력 유출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있다. 타임와이즈는 최근 몇년간 퇴사한 핵심 운용인력들이 적지 않다. 잦은 인력 교체는 출자자(LP)들이 가장 예민해 하는 부분이다.

다만 일반 벤처투자 분야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지난해 'ICT융합펀드(293억원)', '중소벤처기업상생펀드Ⅱ (102억원)', '바이오헬스케어펀드(152억원)' 등 다수의 일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타임와이즈는 영화 전문 투자사에서 ICT와 바이오·헬스케어를 아우르는 벤처캐피탈로 체질 개선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문화콘텐츠 부문에서 성장이 둔화돼 타임와이즈만의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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