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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홀딩스, 어부지리로 '세원' 투자금 3.5배 회수 2011년 자회사 보유지분 떠안아, 7년만에 ROI 257% 달성

김동희 기자공개 2018-05-25 07:53:34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3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캐피탈파트너스의 이전 최대주주인 큐캐피탈홀딩스가 과거 운용조합의 부실로 어쩔수 없이 떠안았던 벤처기업 세원(옛 세원정공)의 코스닥상장으로 투자원금의 3.5배를 회수했다. 투자를 단행한 지 7년여만이다. 잔여주식이 4만주 가량 남아있는 상황에서도 투자이익률(ROI)은 257%를 기록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홀딩스는 최근 보유하고 있던 세원 주식 40만 1997주(지분율 11.07%)를 6영업일에 걸쳐 처분했다. 매각 단가는 주당 1만 8762원이며 회수금액은 75억 4235만원이다. 큐캐피탈홀딩스는 앞선 작년 10월 20일에도 세원이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하자 주식 44만주(지분율 12.11%)를 25억원에 매각했다.

잔여주식이 4만 3주(지분율 1.1%)가량 남은 가운데 지금까지 총 100억원을 회수한 셈이다. 남은 주식을 가장 최근에 처분한 가격에 매각한다고 가정하면 회수금액은 110억원으로 불어난다.

큐캐피탈홀딩스는 지난 2011년 자회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운용하던 국민연금 조합에서 세원 주식을 넘겨받았다. 당시 세원의 실적이 신통치 않아 바로 투자금을 회수하기는 어려웠는데 조합 만기가 다가오면서 어쩔 수 없이 최대주주인 큐캐피탈홀딩스가 주식을 매입하게 됐다. 지분 30%(주식수 2만1000주)의 취득원가는 28억 1900만원이었다.

큐캐피탈홀딩스는 이후 7년동안 세원주식을 보유할 수 밖에 없었다. 자회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의 경영권을 넘겨주기도 했지만 세원 주식과 관련한 협의는 없었다. 다행히 세원의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2012년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영업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

잊고 있었던 주식이 꿈틀거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말이다. 코넥스 상장을 준비하면서 자본시장에 이름을 알리더니 작년 말 코스닥 이전상장에 성공했다. 2016년 매출은 400억원대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0억원을 웃돌기 시작했다.

큐캐피탈홀딩스는 세원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하자 보유지분의 절반가량을 매각한 후 최근 세원의 경영권이 변동되자 나머지 지분도 정리하는 수순에 돌입했다. 특히 최대주주인 유기철 대표외 3인이 HW1호조합 외 2인에 지분과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 전후 지분을 분할 매각해 이익을 극대화했다. 세원의 주가는 올해 4월 초순까지 8000원대에서 움직였으나 주식양수도계약 체결 전후를 해서 급등해 한때 종가 2만 5800원을 기록했다. 현재는 다시 소폭 하락해 1만9000원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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