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 대우건설 사장, 첫번째 과제 ‘수익성 개선’ 11일 취임식…수익성 검증된 해외 프로젝트 발굴
이상균 기자공개 2018-06-12 08:20:5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1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형 대우건설 신임 사장이 자신의 임기 내 첫 번째 과제로 ‘수익성 개선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를 꼽았다. 특히 해외사업의 경우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양질의 프로젝트 발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김 신임 사장은 11일 대우건설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금리 인상,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 등으로 국내 건설업 수주량은 전년 대비 11.6%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시장도 수요 위축 및 공급 하락, 유가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 각국의 보호주의 정책 등으로 부진한 성장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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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신임 사장은 대우건설이 처한 현실에 대해서도 냉정한 진단을 내렸다. 그는 "반복되는 수익성 악화로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가 저조하고 기업가치는 하락했다"며 "올해 초 해외 사업장의 손실 발생과 M&A 무산으로 회사의 대외적 명성과 신뢰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김 신임 사장은 자신의 임기 내 추진할 중점 과제를 차례로 설명했다. 우선 그는 "수익성 개선을 통한 재무건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신임사장은 "그동안 국내 건설사들은 수주 확대 위주의 전략 탓에 수많은 손실을 기록해왔다"며 "대우건설이 더 이상 이러한 과정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우건설의 재무상태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실적과 불안정한 유동성 등으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며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또 한 번의 손실은 회사에 돌이킬 수 없는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리스크 관리 강화와 원가절감, 수행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요소는 없는지 직접 점검 하겠다"며 "전사차원에서 해결책을 강구하고 필요시에는 외부의 도움을 받겠다"고 말했다.
해외사업에 대해서는 "우선 현재 진출한 나라를 중심으로 대우건설이 경쟁력을 가진 공종 위주의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공사에 선택과 집중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철저한 시장 분석과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수익성이 검증된 양질의 프로젝트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신임 사장은 유연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 구축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품질 중심의 원가 시스템 구축, 표준화된 프로세스와 사업수행 투명성 강화 등 선진국 수준의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신임사장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임직원과의 소통 강화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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