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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금원, 세컨더리 '출자확대' 카드 통할까 작년대비 출자비율 10%p 올려, 펀드 규모도 2배 확대

정강훈 기자공개 2018-07-18 07:50:4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7일 15: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세컨더리 펀드와 6차산업화 펀드 결성에 재도전한다. 특히 과거보다 출자 규모를 대폭 확대한 세컨더리 펀드가 운용사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농금원은 이번 세컨더리 펀드에 12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선정된 위탁운용사(GP)는 80억원 이상의 민간자금을 매칭해 최소 200억원 규모로 조합을 결성해야 한다.

농금원은 지난해 여러차례 세컨더리 펀드 조성을 시도했지만 적합한 운용사를 찾지 못했다. 정기 출자사업과 1차 수시 출자사업에서는 지원사가 없었다. 2차 수시 출자사업에서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제안서를 냈지만 심사에서 최종 탈락했다.

당시 지원이 저조했던 원인으로는 출자비율과 펀드 규모 등이 꼽힌다. 당시 출자조건은 앵커 출자 50억원에 최소 결성 규모 100억원이었다.

출자사업에서 세컨더리 펀드의 앵커 출자비율은 통상 50% 정도로 설정된다. 세컨더리 펀드는 투자회수 기간이 짧고 수익률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민간자금을 매칭하기가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하지만 농금원의 세컨더리 펀드는 구주 중에서도 농식품경영체 투자자산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투자 섹터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일반 세컨더리 펀드보다는 운용 난이도가 훨씬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민간 자금을 매칭해야 하는 운용사 입장에서는 50%의 출자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100억원의 펀드 규모도 적정 수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많았다. 농식품경영체 투자로 성과보수 발생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펀드 규모는 관리보수와 직결되는 중요한 조건이다.

농금원은 자펀드들의 만기가 도래하고 있어 조합 청산을 도울 세컨더리 펀드의 조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세컨더리 펀드의 앵커 출자비율을 60%로 높였고 펀드 규모도 2배로 키우면서 출자 조건을 완화했다.

6차 산업화 펀드도 올 상반기에 출자사업을 실시했으나 지원사가 없었다. 앵커 출자비율이 70%로 높지만 투자 대상이 한정적이고 주목적 투자비율이 100%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정기 2차 출자사업에서는 2가지 변화를 줬다. 주목적 투자비율을 100%에서 60%로 대폭 낮췄다. 출자금 납입방식도 기존에는 일시납입만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분할과 수시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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