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첫 그린본드 프라이싱 착수 5년물·5억달러 규모…이니셜 가이던스 5T + 140bp
피혜림 기자공개 2018-07-18 14:00:27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8일 13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첫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북 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2013년 수출입은행이 아시아 금융기관 최초로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한 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그린본드 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 단일물로 제시했다. 발행 규모는 5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14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한수원은 아시아 장 마감 후 유럽을 거쳐 19일(현지시간) 새벽 미국에서 주문을 마감한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BNP파리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UBS, HSBC, KDB산업은행이다.
그린본드는 채권 발행 자금을 환경 개선 및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쓸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하는 채권이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 재무의 새로운 영역으로 떠올랐다. 한수원은 그린본드를 통해 탈원전 이슈에서 벗어나 종합 그린에너지회사로 거듭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린본드 등 소셜본드만 다루는 투자자들이 있어 상황은 우호적"이라며 "한수원의 경우 원자력 회사이기 때문에 그린에너지와 관련이 없을 것이라는 오해가 존재해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그린본드 발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마련된 자금은 오는 10월 만기도래하는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차환에 사용될 전망이다. 해당 자금에 그린 프로젝트 투자가 포함돼 있어 그린본드 발행에는 무리가 없다. 한수원은 지난 3월에도 홍콩달러 채권(16억 5000만 홍콩달러)을 발행해 차환에 대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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