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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항공기 도입무산 '매출원가' 부담 운항 못하고 리스료만 지급…원가율 일부 상승, 미래추정수익 손실

고설봉 기자공개 2018-07-26 12:31: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5일 15: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에어의 신규 항공기 도입 실패로 매출 원가율 상승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미 운용리스 계약을 맺고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한 상황이어서 항공기 운항과는 관계 없이 매달 리스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진에어는 지난 19일 보잉-737 항공기 1대 등록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지난 12일 국토부에 등록을 신청했지만 국토부에서 승인을 미루며 마감일까지 시간을 끌었다. 승인 마감일 직전 진에어가 자진철회 형식으로 항공기 등록절차를 중단했지만 사실상 국토부에서 보류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항공기 등록 실패로 비용 부담이 일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기를 운항하지 못하지만 운용리스계약에 따라 매달 리스료는 지급해야 한다. 이에 따른 매출원가 부담이 7월부터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진에어의 매출원가율은 82.62%를 기록했다.

진에어는 이번 신규 항공기 도입을 위해 대한항공과 운용리스계약을 맺었다. 좌석배치 조정 및 외부 도색 등 진에어가 원하는 옵션으로 항공기가 이미 개조된 상태다. 통상 운용리스계약 시점부터 항공사는 리스사에 리스료를 지급한다.

진에어는 지난해 말 기준 총 25대의 항공기를 모두 대한항공으로부터 도입해 운항했다. 운용리스로 18대, 금융리스로 7대다. 지난해 진에어가 운용리스료로 지출한 금액은 총 903억원이다. 비행기 1대당 연간 평균 운용리스료는 약 50억1673만원이고, 한달 운용리스료는 4억1806억원 꼴이다. 운용리스료는 모두 매출원가에 계상된다.

이번에 도입 실패한 보잉-737 항공기도 대한항공을 통해 운용리스 방식으로 도입한 만큼 항공기 1대당 운용리스료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반기 매달 진에어가 등록보류된 항공기로 인해 지출해야 하는 리스료는 약 4억1806만원 선일 것으로 추정된다.

진에어는 오는 3분기에 보잉-737과 보잉-777 등 2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기로 계획했다.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사실상 추가 항공기 등록이 보류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운항하지 않고 리스료만 지출하는 항공기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불어 진에어의 항공기 1대당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기 도입에 제동이 걸리며 미래추정수익 손실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분기 106억원이던 진에어의 항공기 1대당 매출은 올해 1분기 112억원으로 증가했다.

진에어 항공기 1대당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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