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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삼성동빌딩 매각 보류에 자문업계 '부글부글' 주관사 선정 입찰후 돌연 연기…가격 욕심 관측

김경태 기자공개 2018-08-02 11:21: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31일 16: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삼성동빌딩 매각을 갑작스럽게 중단했다. 삼성생명의 오락가락 행보에 일부 부동산자문사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추진 중이던 삼성동빌딩 매각을 돌연 중단했다. 앞서 삼성생명은 이달 초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해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돌린 후 19일에 입찰을 했다. 애초 지난주에 결과 발표가 예상됐지만, 조금씩 미뤄지더니 매각을 잠정 보류하게 됐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부동산자문사들에게 제대로 된 보류 사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입찰 준비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비용을 지출한 부동산자문사 입장에서는 허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향후 삼성동빌딩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삼성생명이 매각을 미뤘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동빌딩은 포스코센터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건물이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도 가깝고 삼성로에 인접해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다. 2010년 완공돼 비교적 신축에 속하는 것도 장점이다. 임대차 관리도 원활하다. 삼성동빌딩의 3.3㎡(평)당 임대료는 약 7만5000원, 관리비는 3만6000원 수준에서 관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이 최근 국내 프라임오피스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수도 있다. 작년부터 단위면적당 최고가가 지속적으로 경신될 정도로 시장이 달아오른 만큼, 매각을 서두르지 않아도 충분한 값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생명은 지난달 말 한화자산운용에게 대치2빌딩을 3.3㎡당 2386만원에 성공적으로 팔았다.

다만 갑작스런 매각 중단으로 부동산자문업계 일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 삼성생명의 신뢰도에도 일부 영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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