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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5억 달러 신종자본증권 발행 성공 경쟁률 4.8대1, 금리 5.875%…국내 금융지주사 첫 외화 영구채

강우석 기자공개 2018-08-08 07:56:59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8일 07: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5억 달러(약 5340억원) 규모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모집액보다 4배 이상 많은 주문을 이끌어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 금융지주사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7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Tier1) 발행을 선언한 뒤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투자자들에게 제시된 최초 금리(IPG)는 6.25%(area) 수준이었다. 발행규모는 최대 5억 달러였다. 발행사에겐 5년 후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권한이 주어졌다.

주문금액은 모집액 대비 4.8배 많은 24억 달러(약 2조 7000억원)였다. 총 159곳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아시아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비중이 각각 86%, 14%였다. 자산운용사의 참여가 77%로 가장 많았으며 연기금(15%), 은행(6%), 프라이빗뱅커(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한금융지주는 시장 수요를 고려해 5억 달러 어치를 발행키로 했다.

금리는 5.875%로 책정됐다.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3.06% 가산된 수준이다. 최초 제시금리 대비 약 37.5bp 가량 비용부담을 줄인 셈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신종자본증권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20억불 이상의 주문을 이끌어냈다"며 "적극적인 로드쇼와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지주사가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지난 5월 신한금융지주 신용등급을 'A1(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도는 투자적격등급인 'Baa3'였다.

신한금융지주는 조달 자금을 국제결제기준 자기자본(BIS)비율 개선 등 자본 확충에 쓸 예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와 크레디트스위스(CS), HSBC, JP모간, 미즈호증권 등 총 다섯 곳이 이번 발행 업무를 맡았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는 보조주간사(Co-Manager)로 참여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사 최초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으로 향후 벤치마크로 활용될 것"이라며 "신종자본증권으론 드물게 투자적격등급인 점도 투자자를 확보하는 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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