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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키운 LS전선, 공모채 한번더 찍는다 연간 두 차례 공모조달 '처음', 1000억원 안팎 전망...주관사 NH증권

김시목 기자공개 2018-08-10 09:19:18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9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 조 단위 회사채 수요를 끌어모은 LS전선이 재차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실적 및 수주 회복을 기반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자신감이 배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LS전선이 이번 발행을 성사시키면 처음으로 수요예측을 통해 연내 두 차례 조달에 성공하게 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내달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1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주관사로 선정한 NH투자증권과 함께 공모구조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LS전선은 이번 조달 자금을 운영비 용도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상환해야 할 회사채 물량은 없다. 수시로 활용해온 기업어음(CP) 잔액은 1500억~2000억원 수준으로 이를 회사채로 상환하는 등 차입금을 장기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이 조달을 무난히 마무리하면 역대 처음으로 연 2회 공모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2012년 이후 매년 1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공모채로 마련했지만 모두 한 차례 조달에 그쳤다. 그만큼 올해 투자자 모집에 대한 자신감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LS전선의 결정은 실적 및 수주 반등에 기반해 연초 흥행 속에 자금조달을 마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은 2월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 원에 육박하는 기관 자금을 끌어 모았다. 3년물에선 공모액의 열 배를 넘는 8000억 원 안팎의 자금이 몰렸다.

당시 LS전선이 확보한 수요는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자체 기준 역대 최대치다. 매년 간신히 회사채 오버부킹에 성공하거나 미매각을 내던 모습과는 판이했다. 실제 LS전선은 2012년 이후 회사채 시장에서 수요 미달과 초과를 반복적으로 경험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LS전선이 과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연초 수요를 폭발적으로 끌어모으면서 기대감이 커졌다"며 "수익 및 재무실적이 반등에 성공한 만큼 펀더멘탈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은 상당히 해소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A+'의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높은 내수 점유율, 다각화한 포트폴리오 등에 기반해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단 평가다. 안정적 수익창출력을 보이면서 당분간 현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계열사와의 수직계열화 구축 역시 반영됐다.

LS전선은 올해 한층 더 나아진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 또 순이익은 세 배로 불어났다. EBITDA/금융비용, 차입금 의존도 등 각종 재무지표도 지난해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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