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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노크전 따져야할 세무·부동산 이슈는 현지 진출기업 대상, '베트남 투자와 재무' 세미나 오는 30일 개최

한희연 기자공개 2018-08-17 13:28:5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6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업기회를 찾는 국내 기업들의 눈길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하지만 빠르게 달궈지는 열기에 비해 현지 부동산이나 세금이슈 등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은 체계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애로사항이 속출하고 있다. 베트남 로컬 회계법인인 VACO가 국내 회계법인 예교와 손잡고 현지 진출기업과 투자예정 기업들을 대상으로 부동산과 세금 부문에서 도움을 줄 만한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베트남회계법인인 VACO(Vietnam Auditing Company), 회계법인 예교는 오는 30일 '베트남 투자와 재무(Tax, 부동산, 금융)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베트남에 이미 진출한 기업이나 진출예정인 기업 관계자들이 주요 대상이다. 회계, 세무, 부동산, 금융업무에 대해 정확하고 차별화된 실무업무상의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정부의 신남방정책 핵심국가로 부상하고 있는데다 인구, 소득수준, 한류 인기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진출 고려 1순위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진출한 국내 기업만 6000개에 달한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의 정책동향 변화나 재무 관련 리스크 대응 등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최근 베트남 당국 세금관련 태도 강화로 세금이나 과태료 폭탄을 맞는 중소·중견기업이 많이 나타났지만 실태라든지, 대응책 등은 전무한 상태다. 이런 사례는 대기업 보다는 규모가 작은 기업들 중심으로 일어나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다.

또 사업 목적으로 주택이나 공장, 오피스빌딩에 대한 수요가 있어 토지나 건물을 매입하는 경우에도 '몰라서 손해를 보는' 한국기업들 사례가 많다. 사업 목적으로 농지를 매입해 건물을 지으려 했으나, 새로 산정된 토지사용료를 부담해보니 결과적으로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한 셈이 되는 경우 등이다.

이번 포럼에서 응우엔 득 띠엔(Nguyen Duc Tien) VACO 부대표는 세무조사 등 사례중심으로 베트남 진출기업의 회계와 세무 현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VACO는 1991년 설립된 베트남 최초 회계법인 2곳 중 하나다. 재무부 관료 출신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기우석 ERA베트남 대표는 베트남 진출기업의 부동산 실무에 대해 상세히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RA는 전세계 40여 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미국 부동산 컨설팅회사다.

또 김재준 전 신한베트남 북부총괄부법인장은 베트남 진출기업의 현지금융 활용방안을 설명한다. 신한베트남은 현지화에 성공, 정착해 베트남에서는 가장 큰 외국은행이다. 이밖에 팜칵뚜엔(Pham Khac Tuyen) 주한베트남상무관이 베트남 경제동력과 금융시장 전망을, 홍성우 KOTRA 전 호치민무역관장이 베트남 투자와 진출 동향을 전한다.

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오는 3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참석을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8일까지 대한상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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