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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원·인프라 투자 분야…업계 키맨은 국내외 증권·운용·회계법인 등 전문가 풀 축적…대형 IB, 신규 셋업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18-08-28 08:44:08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4일 13: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 대체투자 프로덕트 가운데 자원 및 인프라 분야는 최근 투자기회가 많아진 반면 리스크 부담 역시 상당해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국내에선 아직 걸음마 단계로 관련 업계 '키맨'으로 통하는 인력도 손에 꼽는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선 진형주 하나금융투자 투자금융본부 대체투자금융실장이 베테랑으로 통한다. 다년간 대체투자금융실을 이끌면서 에너지 분야 다운스트림은 물론 업스트림과 미드스트림을 두루 섭렵했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 증권사 처음으로 북미 태양광 발전소(프로젝트 플랫)와 가스복합화력발전소(라카와나) 등 발전 분야에서 공동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정영균 상무가 이끄는 삼성증권의 투자금융사업부 역시 꾸준히 관련 딜을 발굴하고 있다. 사업부 예하에 있는 SP팀에 김유회 이사와 한재석 부장이 실무를 맡고 있다. 올해 따낸 프랑스 덩케르크 항구에 있는 LNG터미널 지분 인수 건의 경우 국내 자본력을 재평가받는 계기가 된 딜로 평가받고 있다. LNG터미널 지분은 총 2조원 규모로 이 가운데 75%인 1조5000억원 안팎이 삼성증권 컨소시엄과 벨기에 에너지그룹 플럭시스 컨소시엄에 각각 39.24%(7848억원 안팎), 35.76%(7152억원 안팎)씩 인수됐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지난해 말 IB3부문을 도입하면서 한만욱 상무를 글로벌투자금융본부장으로 앉혔다. 본부 인력은 13명으로 시작해 20여명까지 충원됐다. 한 상무는 SK글로벌 출신으로 삼성물산과 농협중앙회를 거친 업계 베테랑으로 통한다. 기관투자가 시절 맺었던 진형주 하나금융투자 실장과의 인연이 이어져 돈독한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 덩케르크 딜 역시 미래에셋대우와 하나금융투자가 손잡고 삼성증권 컨소시엄과 경합한 바 있다. 글로벌투자금융본부 예하 글로벌투자금융3팀을 이끌고 있는 반상우 이사는 미국 텍사스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인수금융 건을 도이치뱅크, UBS와 함께 글로벌 공동 주관 역할을 맡아 완수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담당부서가 흩어져 있긴 하지만 김연수 투자금융본부 상무와 박기호 구조화금융본부 상무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투자금융본부 예하 인프라금융부의 조창희 부장이 실무에 강점을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는 대체투자 인력으로 KB자산운용에서 인프라운용본부를 맡았던 이석민 팀장을 영입했다. 이석민 팀장은 운용사 시절 북미 소재 생산유전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를 내놓은 바 있다.

해외 증권사 중에선 맥쿼리증권의 한정수 상무가 발군의 실력자로 알려졌다. 한 상무는 신한금융투자 M&A부와 산업은행 사모펀드부, 나무코프 대체투자부를 거쳐 2016년 맥쿼리증권에 합류했다. 글로벌 광물 M&A와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탁월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맥쿼리증권은 최근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파나마 코브레파나마(옛 KPMC)의 구리개발사업 지분 매각주관사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10% 가량이지만 거래가는 8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코브레파나마는 매장량 기준으로 세계 1위 수준의 구리광산이어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서상완 이사와 성지빈 차장이 딜 발굴 능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성지빈 차장의 경우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 시절 국내 첫 육상유전 공모펀드인 패럴렐 유전펀드를 비롯해 자원 및 인프라 딜에서 다년간 노하우를 쌓았다. JB자산운용의 정종세 전무 역시 자원개발업계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다. 10건이 넘는 유전매입 및 개발 건을 비롯해 캐나다 하베스트의 조인트벤처 거래주관 및 펀드 자문역할 등을 맡았다.

회계법인 중에서는 EY한영회계법인의 김범중 상무와 박이현 부장이 키맨으로 알려졌다. 김범중 상무는 삼성물산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삼일회계법인 등을 거쳐 EY한영회계법인에 합류했다. 한양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김 상무는 지난해 해외자원개발 유공자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글로벌 원유 및 가스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20개국가에 15조원 이상, 광업과 금속 프로젝트에서는 25개 국가에 10조원 이상의 거래자문을 수행했다.

박이현 부장은 RG자산운용, SK네트웍스 등을 거쳐 EY한영회계법인에 합류한 케이스다. 한양대학교 자원공학과 출신으로 글로벌 광산 분야에 대해 탁월한 이해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Y한영회계법인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자문에서 업계 1위에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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