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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후순위채 추진…자산건전성 개선 총력 만기 7년물 800억, 올 들어 두번째…NCR 끌어올리기 목적

강우석 기자공개 2018-08-29 13:27:27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8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증권이 올 들어 두 번째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자산건전성 개선 작업 일환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다음달 6일 8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7년 단일물이다. 발행금리는 5년물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에 2.350%포인트 가산해 책정된다. 현대차증권은 금리 하한선을 연 4.55%로 설정해 투자 매력을 높이기로 했다.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이상 남은 채권에 한해 발행금액 100%를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채권이다. 만기가 5년 미만이 되면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든다. 발행사 파산 시에는 일반 채권에 비해 원리금 상환 순위가 밀린다. 조달금리가 일반 회사채보다 높게 형성되는 이유다.

현대차증권은 직접공모 방식을 택했다. 발행 실무를 주관사단에 맡기지 않고 투자자를 직접 물색하는 방식이다. 현행 자본시장법과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증권사의 직접공모 후순위채 청약에 참여할 수 없다. 연기금, 보험사 등 장기물 수요가 있는 기관들이 관심을 가질 전망이다.

현대차증권은 조달 자금을 순자본비율(NCR) 개선에 쓰기로 했다. 올 2분기 기준 회사의 NCR은 381.04%였다. 후순위채 발행을 마치면 443.83%까지 상승하게 된다. 현대차증권 지난 2월에도 5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연 4.64%에 발행했다. 당시 현대차증권은 후순위채 발행으로 350%대였던 NCR을 398.83%까지 끌어올렸다.

현대차증권은 시장성 조달에 소극적인 편이다. 공모채 수요예측 이력은 없으며 후순위채도 이번이 세 번째에 불과하다. 현대차증권은 2012년 첫 후순위채 이후 약 6년 동안 발행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현대차증권 이번 후순위채에 신용등급 'A0, 안정적'을 부여했다. 채무상환 순위를 감안해 회사 장기신용등급(A+, 안정적)보다 한 단계(Notch) 낮췄다.

안나영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계열 기반 영업력이 탄탄하며 자산관리(WM), IB 부문의 경쟁력도 우수하다"며 "업권의 경쟁구도가 대형사 중심으로 흐르고 있는 만큼 시장지배력의 변화 여부가 주 모니터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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