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자산가 겨냥 '상가 판매시설 담보대출' 등장 '일산 더 제니스 스퀘어' 판매시설 담보…최소가입금액 10억원
최은진 기자공개 2018-09-03 09:30:3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9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반 상가의 판매시설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상품이 리테일(Retail) 시장에 등장했다. 이 상품은 보통 기관투자가와 같은 큰 손들의 전유물로 통하는데, 최근 리테일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IB 연계 상품에 대한 수요가 빗발치는 데 따라 마련됐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BNK증권이 협업 하에 '일산 위브 더 제니스 스퀘어 판매시설 선순위 담보대출' 상품을 만들었다. 이 상품은 일부 증권사 PB센터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최소가입금액이 10억원인만큼 초고액자산가 소수만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기대수익률은 4.2%, 3개월 주기로 배당이 지급된다.
이 상품은 이미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판매시설을 담보로 한 선순위 대출이라는 점에서 기존 IB 연계 상품과 차별화를 이룬다. 기존에 리테일 시장에 등장한 대출형 상품은 대부분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입되는 대출이나 PF 상품이 주를 이뤘다.
'일산 위브 더 제니스 스퀘어 판매시설 선순위 담보대출'은 일산 서구에 위치한 '두산 위브 더 제니스'에 입점한 판매시설을 담보로 선순위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해당 판매시설을 담보로 선순위 1100억원, 후순위 200억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이 중 선순위 일부 물량이 리테일 고객들에게 풀린다.
일산 위브 더 제니스 스퀘어의 판매시설에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서브웨이 등 유명 F&B 및 편의시설이 입점 해 있다. 매월 임대료만 약 7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대출이자를 감당할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당 판매시설 주변의 주거입주율이 99%에 달해 판매시설이 낙후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판매시설의 감정평가 금액은 약 2300억원에 육박한다. 대출금은 이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유사 시, 담보를 처분해 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 PB들은 초고액자산가들 중심으로 IB 연계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확실한 담보로 대출해주고 안정적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일산 위브 더 제니스 스퀘어 판매시설 선순위 담보대출'도 이미 영업하고 있는 검증된 담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호응이 높다고 설명한다.
증권사 PB "초고액자산가들은 일반 공모형 상품보다는 안정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을 원한다는 측면에서 최근 IB 연계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모든 증권사들이 기관투자가 전유물로 여겨졌던 상품을 리테일 상품으로 제공하는 데 관심을 갖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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