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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애플라인 감가상각 시작…연간 최대 8000억 2개 라인 가동 시 5년 간 3조~4조원 규모

이경주 기자공개 2018-09-19 08:08:3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8일 14: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LGD)가 올 4분기부터 애플 전용라인인 E6 가동을 결정하면서 수조 원 대 감가상각비가 손익계산서에 반영될 전망이다. E6 2개 라인을 모두 가동할 경우 5년간 반영해야 할 감가상각비는 3조~4조원 수준, 연간 6000억~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LGD는 최근 LCD(액정표시장치)패널 가격반등으로 올 하반기 실적개선이 유력했지만 이익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18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D는 오는 10월부터 6세대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라인인 E6 2개 라인 중 1라인(E6-1) 양산을 시작한다. 애플이 최근 공개한 2018년형 신작 3종 중 대화면 모델인 '아이폰XS맥스'용 OLED패널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2라인(E6-2)은 향후 고객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가동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LGD가 E6-1을 가동할 경우 분기당 최대 1000억원, E6-1과 E6-2라인 전부를 가동할 경우 분기당 최대 2000억원의 감가상각비가 비용으로 계상될 것으로 본다. 토지를 제외한 공장이나, 설비 기계 등의 유형자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감소한다. 감가상각은 가치감소분을 산정해 그 액수를 유형자산에서 공제함과 동시에 손익계산서 상 비용으로 계상하는 절차다.

감가상각은 특정 기한(내용연수)에 걸쳐 진행되는데 통상 건축물은 내용연수가 15~30년 정도로 길다. 반면 기계장치는 4~5년으로 짧다. 때문에 손익계산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계장치에 대한 감가상각이다. LGD는 OLED용 기계장치에 대한 내용연수는 5년, LCD용은 4년으로 설정하고 있다.

증권가는 LGD가 E6 2개라인을 조성하는데 약 5조원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중 공장 등 건축물 구축 비용은 1조~2조원, 장비 등 기계장치 반입비용은 3조~4조원 수준이다. 즉 LGD 손익에 당장 영향을 주는 감가상가비는 내용연수 5년의 기계장치 비용 3조~4조원이다. 이를 연간으로 나누면 5년 동안 매년 6000억~8000억원의 감가상각비가 비용 처리된다. 분기단위로 나누면 5년 동안 매분기 1500억~2000억원이 비용 처리된다.

LGD는 우선은 E6-1만 올 4분기부터 가동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 기간 비용처리 규모는 750억~10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개라인 가동 시 비용(1500억~2000억원)을 절반으로 나눈 숫자다. 이는 건축물 감가상각비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이기 때문에 전체 규모는 더 클 수 있다.

LGD는 올 4분기부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LGD는 최근 상반기 적자의 원인이었던 LCD패널 판가하락세가 올 3분기부터 진정되며 하반기 흑자전환이 예상됐었다. LGD는 올 1분기 983억원, 2분기 2281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대다수 증권업체들은 LGD가 3분기에는 500억~1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실적 개선은 3분기에만 국한 되고 4분기까진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엔 E6-1라인 감가상각비 영향으로 상당부분의 흑자가 상쇄된다. 일각에선 적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LGD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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