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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 삼부토건 新경영진 이식 성공할까 이재영 前 LH 사장·정창무 교수 영입 추진, 주총 개최·승리 여부 '불확실'

김경태 기자공개 2018-09-21 11:22:0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0일 11: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진이 삼부토건 새 경영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규모 부동산디벨로퍼(개발업체)뿐 아니라 공공기관과 학계에서 명망 있는 인물을 접촉하고 있다. 현 삼부토건 이사회와 노조의 인수 저지를 뚫고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진은 이재영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삼부토건의 신임 사장으로 영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우진 관계자는 "이 전 사장과 이미 협의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우진은 오는 11월 9일 주주총회에서 신임 이사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인 안근철 디안 대표에게 부사장으로서 삼부토건 최고경영자 자리를 맡게 한 뒤, 내년 2월경에 이 전 사장이 신임 삼부토건 사장으로 올라서 경영을 지휘하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우진은 정창무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정 교수의 경우 사외이사로 참여하기로 협의가 됐다. 정 교수는 "우진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와 얘기가 됐다"고 밝혔다.

우진이 삼부토건의 새로운 경영진·이사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우진은 지난 주 삼부토건 이사회에 중국 측 류둥하이 이사를 해임하고 정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보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

향후 주총의 개최와 승리 여부가 불확실한 점도 부담이다. 오는 주총은 11월 9일 열릴 예정이다. 인수 저지 작업의 중심에 있는 노조가 현 이사회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표면상 합리적인 사유로 주총을 연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주총장 출입을 막아 의사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다.

주총이 열리더라도 표 대결이 남아 있다. 우진은 주총 표 대결에서 이길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반대 측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부토건 노조는 이달 진행된 유상증자에서 약 5%의 지분을 직접 확보했다. 이 외 중국 투자자를 비롯한 우호세력과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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