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부산IPC, 컬처뱅크 공들인다 '재크와 콩나무' 형상화해 시공중…내년 초 개점 예정
김슬기 기자공개 2018-10-15 10:15:5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1일 13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올해 부산지역에 열기로 했던 외국인 전용 PB센터인 IPC(International Private Banking Center)의 개점을 내년으로 늦췄다. 해당 센터의 경우 KEB하나은행이 점포차별화 전략으로 가져가고 있는 컬처뱅크 사업까지 더해지면서 시일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내년 초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에 부산IPC를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KEB하나은행은 고액자산가 전담채널인 골드클럽을 지방으로 확대하고 제주와 부산 지역의 IPC 개점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 올 들어 KEB하나은행은 대구와 대전에 골드클럽을 열었고 제주 IPC 역시 개점을 마쳤다.
IPC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PB센터로 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 골드클럽, 외국인 직접투자(FDI)센터 등이 한데 모이는 초대형 점포다. 하나금융지주의 역량을 집대성해 한국과 중국 등 비즈니스 가교로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만들어졌다. 현재는 서울과 제주도에 한 곳씩 가지고 있다.
당초 부산 IPC 역시 올해 안에 신설하기로 계획했으나 준비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오픈일자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부산IPC의 경우 컬처뱅크도 함께 가져갈 예정이어서 완공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컬처뱅크는 금융과 문화가 융합된 컬처뱅킹(Culture banking)이 구현되는 곳으로 은행 점포를 고객의 문화 체험 혹은 생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방배서래지점을 시작으로 광화문, 잠실, 잠실, 강남 등 총 네 곳의 컬처뱅크를 오픈했다.
부산 IPC는 '재크와 콩나무'를 모티브로 해서 공사 중에 있다. 건물 외벽에 콩나물을 형상화한 구조물이 들어갈 예정이며 옥상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건물 저층에는 일반지점이 들어가고 고층부에는 IPC를 넣을 계획"이며 "그 밖의 공간은 함께 해당 지역에 사는 분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IPC에 배치되는 일반 프라이빗뱅커(PB)는 국내 자산가들의 자산관리를 담당하며 FDI 전담 PB의 경우 외국인들의 금융주선, 외환업무, 인수 및 합병(M&A) 등을 전담할 계획이다. 자산관리 뿐 아니라 주민들이 문화공간까지 공간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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