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해외 첫 출장지 일본 '결속 다지기' 이르면 주말 출국, 日 롯데홀딩스 경영진·금융권 접촉 예정
노아름 기자공개 2018-10-15 08:34:16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2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조만간 일본을 찾아 임직원 소통과 투자자 네트워킹을 이어간다. 경영일선에 복귀한 뒤 약 일주일 만에 국내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마치고, 해외 사업회사 경영진 및 금융권과의 결속력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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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일본 경영복귀를 염두해둔 행보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난 2월 신 회장은 실형을 선고받은 이후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등기이사직은 유지한 상태지만 향후 주주총회에 대표이사 선임안을 상정, 복귀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게 재계 안팎의 시각이다.
다만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예정된 일정대로 일본을 찾더라도 이는 일본롯데홀딩스 경영진에 변화를 주기 위한 일정은 아니라고 선을 긋는 모습이다. 최종심 등 법률적 이슈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진 상황이 아니라 시기 및 정서상 부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번 일본 방문은 신 회장 공백이 야기한 롯데그룹 내 불안감을 잠재우고 '한일 원롯데'에 균열이 없음을 강조하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주주 및 임직원과의 만남을 통해 신 회장 부재 중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금융권 미팅을 통해 '투심 달래기' 행보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경영 복귀 후 첫 출장지로 일본을 택한 배경도 관심거리다. 롯데그룹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어오고 있다. 해외 사업장이 세계 각 권역에 뻗어있지만 신 회장은 국내 시급한 현안을 마무리한 직후 일본을 찾게 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일본의 특수성을 꼽는다. 사업회사의 경영 현안 이외에도 지배구조 이슈가 있어 주요 경영진과의 지속적 스킨십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이 신 회장과 주요 경영상의 판단 불일치를 볼 수 있다며 불안감을 조성했었다.
롯데그룹 한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하며 임직원도 덩달아 바빠진 분위기"라며 "수시로 업무회의가 이어지고 내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경영진이 분주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너의 동선 및 일정이 수시로 바뀌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이르면 이번 주말 일본행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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