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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SK㈜, 공모채 빅딜 성사될까 [Weekly Brief]AA급 우량 크레딧물, 수요 견조 예상…기관 북클로징 '흥행 변수'

김시목 기자공개 2018-11-20 14:00:0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9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온시스템과 SK㈜가 이번 주 공모채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모두 AA급 이상 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만큼 수요 확보 자체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말 기관투자자 북 클로징이 시작된 점은 청약 규모 및 금리 등 흥행 정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온시스템(AA0)은 21일 40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3년· 5년·7년·10년으로 나눠 각각 1000억원, 2000억원, 700억원, 300억원을 배정했다.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6000억원으로의 증액 발행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단독이다.

투자자 모집을 앞두고 시장의 화두는 단연 마그나인터내셔널 유압제어사업 인수다. 한온시스템이 1조 3813억원 자금으로 인수한 만큼 향후 사업 경쟁력 확대, 매출 신장 등 상당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규모 회사채 딜에 나선 자신감이기도 하다.

다만 인수금융, 회사채 등 대규모 차입금이 발생하는 만큼 재무 부담에 대한 우려 역시 상존한다. 한온시스템의 기대대로 시너지에 성공할 경우 현금창출력이 재무실적 저하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지만 반대의 경우엔 한온시스템의 재무 부담은 가중될 수 있다.

실제 신용평가사는 한온시스템의 재무부담 증가를 예상하면서도 사업 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해 인수 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고객 다변화, 기술력 강화 등의 긍정적 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수익창출력이 개선돼 재무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관계자는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흥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재무구조 둔화에 대한 부담도 공존한다"며 "한앤컴퍼니의 '밸류업' 전략은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달액을 사실상 6000억원까지 보고 있는 점은 변수"라고 덧붙였다.

SK㈜(AA+)의 경우 아직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당초 계획대로면 이달 21일 투자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조달 규모는 2300억원 수준이다. 만기는 3년, 5년, 10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SK㈜가 견조한 계열사 기반의 최우량 지주사란 점을 고려하면 자금유치는 무난할 전망이다. 앞선 9월 발행 시 3000억원 모집에 나서 조단위 청약금을 확보했다. 지난 2월(3100억원)과 6월(3300억원)에도 2.5배 이상의 청약금을 끌어모으며 금리 비용을 낮췄다.

IB 관계자는 "한온시스템이나 SK㈜ 모두 AA급 이상 크레딧물이란 점, 악재가 없다는 점에서 수요예측 성사는 예정된 수순"이라며 "다만 최근 기관들이 연말을 앞두고 조금씩 지갑을 닫는 등 한창 때보다 수요가 준 점은 흥행 정도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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