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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10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경쟁률 3.7대1, 3·5년 각각 5억 달러…주관사 BOA·CA·SC 등 6곳

강우석 기자공개 2018-11-20 14:26:1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0일 14: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올들어 두 번째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전세계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총 10억달러(약 1조원)를 확보하게 됐다. 차환 용도로 쓰인다. 통상 수출입은행은 글로벌본드를 매년 두 차례 발행한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9일 아시아 시장에서 채권 발행을 선언(Announce)한 뒤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발행규모는 최소 10억달러, 형태는 글로벌본드였다. 이달 초 수출입은행은 주요 외국계 IB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며 조달을 공식화한 바 있다. BOA메릴린치와 크레디아그리콜, 다이와증권, HSBC, 미즈호증권, 스탠다드차타드 등 6곳이 발행 실무에 참여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등록(SEC Registered) 채권으로 공시 의무가 대폭 완화된 '스켸쥴 B(Schedule B)' 형태로 발행할 수 있다. 미국 시장에서 공모로 인정을 받아 135일룰과 상관없이 조달이 가능하다.

청약 수요는 폭발적이었다. 전세계 90곳의 기관투자가가 모집액 대비 약 4배 많은 37억 달러(4조원) 어치 매수주문을 냈다. 각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SWF), 국제기구 등의 참여가 특히 두드러졌다.

수출입은행은 시장 수요를 고려해 3년물(FXD)과 5년물(FXD)를 각각 5억달러씩 발행키로 했다. 3년물 금리는 미국 국채 3년물(3T)에 67.5bp, 5년물은 미국 국채 5년물(5T)에 87.5bp 가산된 수준으로 정해졌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유럽 투자자 비중이 55~60%로 가장 높았다.

시장 관계자는 "절대금리만 보면 높은 것처럼 보이지만 스프레드(가산금리)를 많이 낮춰 발행한 것"이라며 "초우량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한 덕분에 금리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의 글로벌본드 발행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지난 5월 만기를 3년, 5년 변동금리부(FRN)로 나눠 15억달러 어치를 찍었다. 당시 168개 기관이 총 26억달러 주문을 넣었으며 가산금리는 3년물 57.5bp, 5년물 77.5bp였다. 3년물은 유럽 및 중동 투자자 비중(42%)이, 5년물은 아시아 비중(71%)이 가장 높았다.

통상 수출입은행은 글로벌본드를 매년 두 차례 발행한다. 지난해엔 1월(15억달러)과 10월(20억달러)에 걸쳐 총 35억달러를 조달했다. 2016년에도 5월과 10월에 각각 25억달러씩 확보했다.

연초 이후 수출입은행의 자금조달 키워드는 '통화다변화'다. 달러 위주였던 포트폴리오를 일본 엔화, 대만 포모사, 호주 캥거루, 스위스 프랑 등으로 넓히고 있다. 올들어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채권 중 아시아 통화의 비중은 45%에 육박한다. 지난해 9%였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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