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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계열사 정리작업 600억 손실 [삼성 해외법인 점검]⑨해외 자회사 ‘흡수합병·청산’ 경영 효율…2019년 매출 10조 전망

김성미 기자공개 2018-12-05 08:13:5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30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9조원을 들여 인수한 미국 전장 전문기업 하만이 올 들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인수 후 통합(PMI) 과정에서 자회사와 관계사를 정리하며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행히 전장사업 선두업체인 하만은 글로벌 유력 자동차 업체들과 잇따라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매출을 늘리고 있다.

30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하만은 올 3분기까지 매출 6조2706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1.2%, 영업이익은 300% 증가한 수치다.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 사업에서 꾸준히 수주를 늘리며 실적을 개선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652억원 순손실로 돌아섰다.

하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하만을 인수, 내부로 흡수하는 PMI 과정에서 글로벌 곳곳에 110여개가 넘는 자회사와 관계자를 정리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글로벌 곳곳에 해외법인, 계열사를 갖고 있어 사업이 중복될 수 있는 하만의 해외 계열사들과 통합 및 청산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경영 효율을 위한 하만의 계열사 정리 작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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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8개의 하만 계열사가 다른 하만의 계열사로 흡수합병됐다. 지난 7월 하만 프로페셔널은 홈 오토매이션 기업 AMX와 AMX 홀딩스, 영상감지 장치 개발사인 서던 비전 시스템즈, 소프트웨어 개발사 트리플 플레이 인테그레이션 등을 연달아 흡수합병했다. 지난 4월 하만인터내셔널인더스트리는 SINN USA를, 하만커넥티드서비스가 하만커넥티드서비스 홀딩스를 흡수합병했다.

청산법인도 있다. 하만은 아시아지역의 말레이시아법인, 중국의 하만 커넥티드 서비스 타이완 법인, 하만 오토모티브 인포텍 법인 등을 청산했다

이 같은 과정은 M&A 후 인수법인을 내부로 흡수하는 필수 작업으로 당분간 관련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만은 삼성전자에 인수되기 전 연간 매출 70억달러(7조8000억원), 영업이익 7억달러(78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만은 삼성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매출 7조1034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향후 수익성 개선 폭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는 하만이 올해 매출 8조6910억원, 영업이익 1310억원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장시장 확대와 함께 수주를 늘리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계열사 재편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예년과 같은 영업이익으로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만은 전체 매출 중 60~70%가량을 전장사업에서 내놓고 있다. 이 중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 사업은 240억달러의 수주 잔액을 보유하는 등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벤츠, BMW, 아우디 등 프리미엄브랜드뿐 아니라 람보르기니, 페라리, 롤스로이스 등 럭셔리브랜드까지 하만의 제품을 탑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장시장 성장으로 하만은 2019년 매출 1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삼성전자 흡수 작업이 지속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 및 순이익 전환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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