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극號' 신세계TV쇼핑, 상품 경쟁력 강화 '초점' 일렉트로마트·노브랜드 본궤도 올린 '상품통', 업계 선두탈환 의지
양용비 기자공개 2018-12-03 08:28:47
이 기사는 2018년 11월 30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커머스 업계 2위인 신세계TV쇼핑이 대표이사 교체와 승진 인사를 통해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기존 이마트 출신의 김홍극 (사진) 부사장보를 신세계TV쇼핑의 새 수장으로 내정하면서 업계 1위 KTH를 추격할 채비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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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신임 대표이사는 2014년 상무보에서 지난해 부사장보로 3년 만에 승진한 데 이어, 올해에는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에 오르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1964년생으로 강원도 정선 출신인 김 신임 대표이사는 1996년 신세계그룹 경영지원실로 입사한 '정통 신세계맨'으로 꼽힌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상품 부문 출신의 약진이다. 그만큼 상품 부문을 강화해 업계 선두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신세계그룹 내 '상품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마트의 핵심 자체 브랜드(PL)인 피코크와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를 본궤도에 올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왔기 때문이다. 김 신임 대표이사가 상품 부문에 잔뼈가 굵고 자체 브랜드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만큼, 신세계TV쇼핑도 단독 상품 개발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TV쇼핑은 임원 인사와 함께 일부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 회사는 뉴테크(NewTech) 부서를 신설하고, 기존 주용노 영업1담당(상무보)을 해당 부서의 담당으로 역할을 변경했다. 뉴테크 부서는 주로 T커머스나 모바일에 적용할 신기술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신세계TV쇼핑은 지난해부터 상품구성(MD)을 통한 차별화를 강조해 왔다. 실제로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차별화된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새 콘텐츠를 실험하는 등 상품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TV쇼핑은 T커머스 업계 최초의 방송제작센터 구축하고, 두가지 상품을 동시에 소개하는 '다중 방송 서비스', 백화점 브랜드 상품을 소개하는 '신.강.쇼' 등을 제작하기도 했다.
신세계TV쇼핑이 2015년 개국한 이후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연간 매출이 1000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11월까지 4300억원을 돌파해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신세계TV쇼핑은 올해 연매출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원 수는 올해 들어 600만명을 돌파했고, 스카이라이프 12번, KT 2번 등 황금 채널을 확보하며 시청률도 지난해보다 60% 이상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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