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옛 미전실 출신 중용…김명수 물산 부사장 승진 EPC경쟁력강화 TF장…지배구조 개편에 역할 관측
이경주 기자공개 2018-12-07 08:19: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6일 11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옛 미래전략실 출신들을 중용하고 있다. 미전실 해체 후 삼성그룹 3대 사업분야인 전자·금융·바이오에서 미니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태스크포스(TF) 수장 중 승진자가 나왔다. 삼성물산(바이오)에서 EPC경쟁력강화 TF장을 맡고 있는 김명수(사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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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재무통으로 대다수 경력을 삼성전자에서 보냈다. 1984년 삼성전자 가전 관리팀으로 입사해 경영지원그룹(부장)과 경영지원실(팀장)을 거쳐 2010년부터 미전실 전력2팀장(전무)로 합류했다. 김 사장은 2014년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2017년 초 미전실이 해체된 후엔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자리를 옮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됐고 올 초 삼성물산에 TF장으로 합류했다.
삼성그룹은 미전실 해체 후 3대 사업분야인 전자와 금융, 바이오 사업을 조율하기 위한 조직이 필요해 각 사업분야 대표회사들인 삼성전자(사업지원TF)와 삼성생명(금융경쟁력 TF), 삼성물산(EPC경쟁력강화 TF)에 미니컨트롤 타워인 TF를 구축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지주사격 회사다. 삼성그룹은 공정위와 금융위 등 당국으로부터 지배구조 개편 압박을 받아왔다. 금융자본(삼성생명)으로 주력 계열사(삼성전자)를 지배하는 구조를 탈피해 금산분리하라는 것이 골자다. 이 과정에서 김상조 공정위 위원장은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하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금산분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종종 언급해왔다.
이번 김 사장 승진의 배경으로 올해 EPC 경쟁력 강화 TF가 그간 소극적으로 임해온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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