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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시스템즈, 공모채 시장 '화려한 데뷔' 경쟁률 10대1 육박, 증액 검토…안정된 수익구조에 청약 몰려

강우석 기자공개 2018-12-07 14:54:56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6일 18: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그룹의 포장사업 업체 동원시스템즈가 첫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을 거뒀다. 모집액 대비 10배 많은 주문을 확보하며 증액 검토에 들어갔다. 식품 계열사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둬온 점이 흥행의 비결로 꼽힌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는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4950억원 어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밴드 하단에 대거 주문을 넣었다. 동원시스템즈는 희망금리 밴드를 3년물 A등급 회사채 민평에 -15~15bp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동원시스템즈는 넘치는 수요를 감안해 증액 검토에 들어갔다. 앞선 증권신고서 제출 시 발행규모를 최대 1000억원까지 늘리겠단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조달 자금은 운영비로 쓰인다. 이듬해부터 가동되는 무균충전음료 공장 설립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약 700억원 어치를 투자해 강원도 횡성군 내 아셉틱(Aseptic) 공장을 짓고 있다. 완공 시 연간 1억 3000만개의 무균충전음료를 생산하게 된다.

시장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에 힘입어 모집액보다 10배 많은 청약자금을 확보했다"며 "공장 설립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증액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안정된 수익구조가 완판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동원에프엔비, 스타키스트(StarKist) 등 그룹사 캡티브 물량이 뒷받침돼 매출추이가 꾸준한 편이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계열사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정도다. 유리병과 알루미늄 캔을 만드는 테크팩솔루션의 우수한 시장지위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회사채에 각각 신용등급 'A+(안정적)', 'A0(안정적)'을 부여했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1조원 안팎의 매출, 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꾸준히 거두고 있어 안정성 차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기관투자가들은 등급 스플릿을 중요한 변수로 여기지 않았던 편"이라고 말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증액 여부를 검토한 뒤 오는 14일 회사채를 발행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실무 업무를 단독으로 맡았다. 현대차증권과 SK증권, 하나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인수수수료는 20bp며, 대표 주관사는 1bp의 수수료를 추가로 챙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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