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체코 법인에 유동성 수혈 완성차 부진에 지난해 적자전환…257억원 유증 참여
박기수 기자공개 2018-12-17 08:23:58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4일 1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한화첨단소재 체코법인(Hanwha Advanced Materials Europe, s.r.o.)에 자금을 수혈한다. 이번 유상증자로 재무 부담이 높아진 체코 법인의 자금 유동성이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체코 법인이 단행하는 25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전량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체코 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출자 예정 일자는 17일이다.
체코 모라바슬레스코주의 프리데크미스테크(Frydek-Mistek)에 위치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체코 법인은 현지 유럽 OEM 고객사들에 자동차 경량화 제품을 출시한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당시 한화첨단소재)체코 법인은 2009년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자동차가 체코에 공장을 세울 때 함께 진출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폭스바겐과 아우디 등에도 제품을 납품한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자금 수혈을 통해 체코 법인의 유동성 회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체코 법인의 부채비율은 297.52%까지 치솟았다. 2016년 말 대비 약 2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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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지표 악화의 원인은 완성차 시장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인 것으로 보인다. 진출 이후 매년 순이익을 창출하던 체코 법인은 2014년 이후 수익성이 꺾이기 시작했다. 2015년 15억원과 2016년 6억원의 순이익을 내던 체코 법인은 지난해 순손실 32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한편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체코 법인의 채무 660억원에 대하여 채무보증을 하고 있다. 보증 기간이 내년 6월까지인 체코 법인의 채무금액잔액은 약 349억5400만원이다. 체코 법인은 신한은행 유럽법인과 KEB하나은행 독일법인 등에서 차입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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