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부사장 "투자형 IB 지향…ECM 강화" [KB증권 사장 인선]"박정림 부행장과 10년 지기…각자 대표로서 호흡 잘 맞을 것"
양정우 기자공개 2018-12-20 10:28:29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9일 18: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성현 IB총괄 부사장(사진)이 박정림 KB국민은행 자산관리(WM)그룹 부행장과 KB증권의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김 부사장은 IB 파트를 총괄하면서 KB증권을 '투자형 IB'로 진화시킨다는 각오를 내놨다. 10년 간 알아온 박정림 부행장과도 호흡을 잘 맞춰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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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형 IB는 단순한 딜 주선이 아닌 종합적인 기업솔루션을 제공하는 증권사를 뜻한다. 기업의 성장 주기를 분석하고 각 단계에 맞춰 투자를 제공하는 콘셉트다. 증권사가 투자 파트너로서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큰그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간 KB증권은 DCM 부문에서 최강자의 입지를 지켜왔다. 김성현 부사장은 이런 커버리지 역량을 토대로 ECM 부문의 실적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KB증권은 ECM 파트의 꽃인 기업공개(IPO)에서 서서히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엔 대기업인 호반건설과 SK매직의 대표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KB증권의 각자 대표 체제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답했다. 김 부사장은 "박정림 부행장과 서로 안 지 이미 10년이 지났다"며 "각자 대표로서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김성현 부사장은 박정림 부행장과 1963년생 동갑내기다. 전임 각자 대표였던 '윤경은(1962년)-전병조(1964년)' 체제보다 호흡이 더 잘 맞을 것으로 업계가 관측하는 배경이다. 지난 17일 윤경은, 전병조 각자 대표가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간 후임에 대한 전망이 분분했다.
김성현 부사장은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다"며 "향후 KB증권의 구체적인 청사진은 박정림 부사장과 협의해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성현 부사장과 박정림 부행장을 KB증권 대표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김 부사장은 옛 KB투자증권 출신으로 대표적인 IB 전문가다. 박 부행장은 WM과 리스크, 여신 등 폭넓은 업무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다.
신임 대표는 오는 20∼21일 계열사 대표이사후보 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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