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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거래비중 절반 넘어…도시바·ADT캡스 딜 시장 견인 [thebell League Table/M&A]베인캐피탈·맥쿼리·KKR 등 글로벌 펀드 주도

박시은 기자공개 2019-01-07 07:30: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31일 08: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사모투자펀드(PEF)가 관여한 거래 비중은 거래금액 기준으로 50%를 돌파했다. 2017년 말(40%) 대비 25%나 증가한 규모다. 연말 기준 해당 시장을 주도한 거래로는 △SK하이닉스-베인캐피탈 컨소시엄의 도시바 메모리사업부 인수거래(19조8300억원) △SK텔레콤-멕쿼리 컨소시엄의 ADT캡스 인수거래(2조9700억원) △KKR의 LS오토모티브 동박·박막소재사업 인수거래(1조500억원) 등을 들 수 있다. 베인캐피탈과 맥쿼리, KKR 등 글로벌 PE 하우스들의 활약이 돋보인 한 해였다.

31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8년 완료기준 PEF 거래금액은 총 원, 건을 기록했다. 같은시장 전체 시장 규모는 54조원, 건으로 집계된다. 이를 토대로 한 PEF 거래 비율은 금액으로는 51%, 건수로는 38%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PEF월별추이

월별로는 도시바 메모리사업부 거래가 마무리된 5월 거래규모가 압도적으로 컸다. 이 딜 하나가 2018년 M&A 시장 전체를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딜은 SK하이닉스보다는 글로벌 PE 운용사인 베인캐피탈이 전면에 나서 성사시킨 딜이다. 미국 자본을 끌어들여 자금 부담을 낮춘 동시에 일본 내 반감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전략이었다.

SK그룹은 올해 도시바 메모리사업부 딜 외에도 미국 바이오 ·제약업체 엠팩(AMPAC) 인수와 ADT캡스 인수 등을 추진하면서 국내 대기업 중 가장 활발한 M&A를 펼친 기업으로 꼽힌다.

ADT캡스 딜은 칼라일이 2015년 인수한 후 3년 만에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성공한 거래다. 국내 보안시장을 선도해온 ADT가 국내 1위 통신사업자 SK텔레콤에 매각되면서 국내 보안업계 판도 변화를 예고한 랜드마크 딜이다.

거래가는 2조9700억원. 여기에는 ADT캡스의 부채 1조7000억원 포함돼 있었다. SK텔레콤이 7020억원을 투자해 ADT캡스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했고, 맥쿼리는 5840억원을 투자해 지분 45%를 보유하게 됐다. 칼라일은 원금을 제외하고 9349억원의 차익을 올려 100%가 넘는 수익을 챙겼다.

월별거래동향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LS그룹 간 거래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KKR이 LS그룹으로부터 LS오토모티브 지분 46.67%와 LS엠트론의 동박·박막 사업부(KCFT) 전체를 인수하는 거래였다. LS오토모티브 지분이 7500억원, KCFT가 3000억원으로 총 거래규모 1조500억원을 기록하며 PEF 거래 상위권에 랭크됐다. KKR은 93억달러 규모 KKR Asian Fund III를 통해 KCFT에 투자했다.

펀드가 갖고 있던 포트폴리오 기업을 국내 기업이 투자한 거래도 눈에 띄었다. SK그룹이 글로벌펀드인 H.I.G캐피탈이 소유했던 바이오·제약회사 AMPAC(앰팩)을 인수한 딜로, 거래가는 7000억원이었다. 국내 관련 업계에서 전례가 없는 사상 최대 규모 M&A였다.

이밖에 GS에너지가 글랜우드PE에 매각한 해양도시가스 지분(49%)과 서라벌도시가스 지분(49%) 매각, 이랜드월드의 재무적 투자자 대상 5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도 올 PEF 거래 중 눈의 띄는 딜이었다. 이랜드월드는 1조 규모 자본유치를 목표로 투자자를 물색해왔다. 올초 500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발행으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5000억원 유치를 확정, 절반의 목표를 채울 수 있었다.

신생PE 하우스의 활약이 돋보였던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의 대호테크 인수 거래(3800억원)와 시멘트 업계 판도를 바꿔놓은 한라시멘트 거래도 주요 PE 딜리스트에 오랐다. 한라시멘트는 기존 베어링PE가 갖고 있던 구주100%를 동종업체 아세아시멘트가 3800억원에 인수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8년 M&A 시장 내 크로스보더 딜(국경간 거래)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25% 수준이었다. 이 중 아웃바운드(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는 14%, 그 반대 성격인 인바운드는 12%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크로스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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