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동빌딩 매각주관 'JLL' 낙점 총 매각가 2300억 안팎 예상…상반기 내 거래 완료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19-01-07 08:52:0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4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우여곡절을 겪었던 삼성동빌딩 매각을 위해 존스랑라살(JLL: Jones Lang Lasall)과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내 거래 완료가 예상된다.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삼성동빌딩의 매각주관사로 JLL을 선정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JLL이 매각주관사가 된 것은 맞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생명은 작년 7월 삼성동빌딩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부동산자문사를 대상으로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다가 돌연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달 둘째 주 입찰에 참여했던 부동산자문사에 매각을 재개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그 후 부동산자문사들의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 빠르게 매각주관사 선정이 이뤄졌다.
JLL은 최근 프라임오피스 및 대형 부동산 거래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작년 강남N타워 매각주관사를 맡아 거래를 마무리했다. 현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Wakefield)와 함께 랜드마크 딜인 '스테이트타워 남산' 매각주관사를 맡고 있고, 입찰이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이 매각하는 '이지스KORIF사모부동산투자신탁22' 펀드 소유 빌딩 4개 중 3개를 처분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삼성생명에서 이 같은 사례를 고려해 JLL을 매각주관사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매각주관사 선정 입찰에 참여했던 부동산자문사들은 삼성동빌딩의 매각가로 3.3㎡(평)당 2500만원도 가능하다는 분석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삼성동빌딩과 비교할만한 인근의 거래 사례를 감안했다. 작년 6월말 한화자산운용은 삼성생명의 '대치2빌딩'을 3.3㎡당 2386만원에 매입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페블스톤자산운용이 매각한 '강남파이낸스플라자(옛 삼성파이낸스빌딩)'을 3.3㎡당 2502만원에 인수했다.
삼성동빌딩의 다른 장점도 고려됐다. 지하 8층~지상 17층 건물로 2010년 완공돼 비교적 신축에 속하는 빌딩이다. 임대료도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3.3㎡(평)당 임대료는 약 7만5000원, 관리비는 3만60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동빌딩의 연면적은 3만647㎡(9270평)다. 이를 고려할 때 3.3㎡당 2500만원에 거래되면 총 매각가는 2317억원으로 집계된다.
일반적인 프라임오피스빌딩 매각 사례를 고려할 때, 이르면 이달 내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안내문(티저레터)과 투자설명문(IM) 배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내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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