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홀딩스, 美 온코섹 '자궁경부암' 병용 임상 부인종양연구회재단 공동연구, 인터류킨-12·키트루다 병용 투입
신상윤 기자공개 2019-01-08 16:13:2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8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파홀딩스는 8일 미국 자회사 온코섹이 글로벌 부인암 연구단체인 '부인종양연구회재단(이하 GOG·Gynecologic Oncology Group)'과 자궁경부암 공동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온코섹은 GOG와 재발성·지속성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개발 중인 항암 치료제 '인터류킨-12'와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키트루다'를 병용 임상한다. 올해 상반기 80~100명 환자를 모집해 임상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연간 50만명이 발병하는 질환이다. 자궁경부암 치료제 시장규모는 2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코섹은 이번 임상을 시작으로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고형암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를 진행할 GOG는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후원하는 '임상 시험 네트워크(NCTN·National Clinical Trials Network)'에서 분리된 기관이다. 난소암과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외음부암, 질암 등 산부인과 관련 암 예방과 치료 임상 연구를 수행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온코섹의 인터류킨-12와 병용 임상에 사용되는 머크의 키트루다는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다. 면역항암제 가운데 최초로 승인을 받았다. 항암 화학요법 치료 전력이 있고 PD-L1(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이 발현된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됐다. 객관적 반응률은 14% 수준으로 아직은 제한적이다. 온코섹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객관적 반응률을 14%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시장 규모가 큰 자궁경부암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인터류킨-12를 적용할 수 있는 질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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